▲ GS25 모델들이 외화 결제 시스템을 홍보하는 모습. 출처= GS리테일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한국인이나 외국인 모두 전국 GS25에서 달러나 엔화로 결제할 수 있다.

GS25는 고객에게 결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개발한 외화 결제 서비스를 12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제공한다.

외화 결제 서비스는 달러, 위안화, 유로, 엔화 등 외화 4종으로 점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택배 서비스는 외화결제 가능한 항목에서 제외된다. 거스름돈은 원화로만 내준다. 한국인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남은 외화를 가까운 GS25에서 사용할 수 있고 외국인도 환전없이 어느 점포에서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GS25는 외화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협업해 매장 계산기(POS)가 당일 환율을 적용해 외화를 원화로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위조지폐로 인한 사기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본부 비용으로 보험에 가입해 유사 시 가맹점을 지원한다. 외화에 익숙하지 않은 가맹점주나 직원을 위해, 결제에 쓰이는 해당 외화 지폐의 이미지가 포스 화면에 표시되는 기능도 적용했다.

GS25는 앞서 강원도 평창 등 국제행사가 열린 지역이나 서울 명동·이태원, 제주 등 해외 관광객이 몰리는 곳 위주로 외화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왔다. 이달 12일에도 당초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일정에 맞춰 일부 지역에서만 외화 결제 시스템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객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남은 외화의 사용처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서비스를 전국 점포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서비스를 이번에 확대 제공함에 따라 향후 가맹점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효섭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장은 “GS25는 앞으로 내·외국인 모두 외화 결제 시스템에 대해 잘 인지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별 안내문을 점포에 비치하는 등 편의를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