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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미의 창업 클리닉] 비싸면 팔리는 1차 농산물 아이템고도화농촌창업-상주편
   

치열한 경쟁, 높은 물가, 부담스러운 집값, 취업과 창업이 어려운 시기에 청년들이 도시를 떠나고 있다. 1980년대만 해도 40대,50대의 직장인들이 업무에 지치고 사는 게 힘들 때 농반진반 ‘농사나 지어야 겠다’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2019년 현재 농촌으로 귀농귀촌을 하는 연령대를 보면 점점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이것은 그만큼 도시 살이가 힘들다는 것과 삶의 여유와 경제적 여유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상주농업기술센터와 인연이 되어서 상주 내 영농법인30여개 업체를 6주간 교육컨설팅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귀한 인연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덕분에 창업전문가로 많은 역할을 하게 되었다. 평균연령이 50대 중반인 제자들은 여름은 복숭아, 가을은 곶감을 주 아이템으로 판매한다. 평범하게 농사를 짓고 판매를 하는 분들도 있지만 연 매출이 30억 이상인 농가도 있다. 매출의 편차도 크고 연령대도 다양하고 아이템도 다르지만 마케팅하는 방법은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 그래서 6주간 아이템선정, 아이템의 고도화, 우리브랜드의 컨셉, 홍보마케팅, 연간매출계획과 실행방법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중 첫 번째 순서는 아이템을 정하는 것이였다. 상주는 곶감이 특산물이고 곶감의 브랜드만 300개가 넘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주고 의견을 물었다. 만약에 곶감 30개 한상자를 100만원에 팔수 있다면 말하는 대로 제품을 생산해보겠냐는 것이었다. 제자들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질문이 쏟아져 나온다. ‘선생님! 아무리 그래도 비싸야 십만원하는 곶감을 우에 백만원을 받습니꺼’ 다소 당황한 듯한 대답을 한다. 그래서 아이템의 고도화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시작한다.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농산물에 스토리텔링, 상주는 외남리에 하늘아래 첫 감나무라고 불리는 750년이상 된 감나무가 있다. 감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오래된 나무에서 열리는 것이 더 맛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감나무는 해걸이 없이 풍작일 때 5000개 평작일 때 3000개 정도 감이 열린다고 한다. 여기서 질문을 해본다면 ‘750년이상 된 이나무에서 열린 감으로 만든 곶감은 얼마일까?‘라는 것이다. 당연히 백만원을 불러서 한정판매를 해야 하는데 실제로 외남리 감나무에서 수확하고 가공된 곶감은 가격이 비싸지 않다. 심지어 외남리에서 2011년부터 하고 있는 ’외남상주곶감축제‘에 대한 홍보마케팅도 부족하다 보니 곶감의 가격을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아이템의 고도화, 스토리텔링을 입히면 농산물의 가격은 고가전략이 가능하다. 그리고 페키지 즉 포장의 질과 방법은 농산물아이템의 가치를 만들어 준다. 마지막으로 대표상품이 필요하다. 곶감이라는 아이템 안에 특별한 곶감이 필요하다. 그것이 곶감분, 반건시, 옛날식건조, 외남리750년 곶감 등 대표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템의 고도화작업을 통해 우리는 비쌀수록 잘팔리는 농산물상품을 만들 수 있다.

김상미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9.07.14  09: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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