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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속 돌발상황으로 직원 평가하는 월마트가상 상황에서 직원들의 잠재력과 재능 평가해 승진·감봉 결정도
   
▲ 월마트 직원들이 VR 교육을 체험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해 미 전역 4600개 매장 사무실에 VR헤드셋을 비치했다.   출처= Walmart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월마트의 매장 근로자들이 임금이 높은 중간 관리자로 승급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그 일자리에 적합한 후보인지 알아보기 위해 회사가 제공하는 250달러짜리 가상현실(VR) 헤드셋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를 고용하는 고용주의 하나인 월마트는 새로운 중간 관리자 선정을 위한 선택 과정의 일부로 VR 기술 평가를 사용한다. 이 테스트를 통해 이 직원이 화가 난 고객, 지저분한 매장 통로, 또는 실적이 저조한 근로자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 가상현실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VR 교육은 많은 수의 근로자들을 신속하게 교육하거나 전기기술자나 조종사 같은 고숙련 기술자의 기술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에서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월마트가 이 기술을 근로자의 장단점, 잠재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당사자의 승진 또는 좌천을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월마트의 드류 홀러 수석 인사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VR 테스트를 통해 리더십 관점에서 개인의 능력과 그들이 상황을 보는 방식을 이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경영진은 이 기술이 그동안의 전통적인 고용 결정 방식에 내재된 편견을 배제하고 다양성을 증가시키며, 그렇지 않아도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노동시장에서 150만 미국 직원들의 이직률을 감소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회사는 이 평가를 시행한 후 해당 직원의 강점과 약점을 자세히 설명한 보고서를 작성해 고용담당 매니저에게 제공해 준다. 보고서에는 예를 들면 어느 직원은 리더십은 다소 부족하지만 신선식품부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는 등의 설명이 들어 있어 해당 승진 결정이나 추가 교육의 필요성을 결정할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VR 교육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전역의 150만 명의 근로자들에게 진열대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새로운 상품 픽업 기계를 사용하는 방법을 훈련시키기 위해 미국 4600개 점포 사무실에 VR 헤드셋을 배치했다.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훈련에서는, 근로자들은 VR을 통해 먼저 계산원의 눈으로 상황을 보고, 다음에는 거스름돈이 틀렸다고 긴 줄에서 시간을 끌고 있는 아이를 데리고 있는 아빠 고객의 관점을 보기도 한다.

회사는 지금까지 1만 명이 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VR 평가를 시행했는데, 주로 신규 점포의 관리 구조 개혁 차원이었다. 중간 관리자로 승진하는 근로자들은 VR 평가를 받은 후, 다시 경영진의 전통적인 평가를 받는다.

월마트 직원인 데이비드 아리아스는 올해 초 VR 평가를 받고 난 후 팀장으로 승진했고 급여도 10% 인상됐다. 그녀는 "나는 직원훈련 능력과 리더십 능력에서 모두 고른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의 리더십 훈련 책임자인 스테이시 필팟은 "월마트의 VR 사용은, 자동화 등으로 인해 근무환경이 변화하면서 직원들의 능력을 빠르게 평가하려는 고용주들의 광범위한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직원들의 잠재력 평가를 더 잘 수행하는 것은 회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가상현실-인간 상호작용 연구소(Virtual Human Interaction Lab) 소장이자 월마트의 가상현실 교육을 설계한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Menlo Park)에 있는 스타트업 스트리버(Strivr)의 창업자인 제레미 베일렌슨 교수는 "월마트가 VR을 사용해 근로자를 평가하면서 회사는 평가 데이터를 이용해 특정 특성이 업무 성과와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규명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높은 성과를 보이는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추어 봄으로써 후보자를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트리버의 최고과학책임자(SCO)인 인지신경과학자 마이클 캐세일은 "월마트는 후보자들이 여러 작업들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또는 갈등을 겪을 때 동료들과 어떻게 의사소통 하는지를 이해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월마트 경영자들은 VR 평가의 정확성을 검증하고 근로자를 채점하는 알고리즘을 계속 반복 사용해도 될 지를 파악하기 위해, VR 초기 평가를 받은 수백 명의 후보자들이 실제로 현장에 배치돼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지금은 VR에서 테스트를 받는 근로자가 가상현실에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는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기도 한다.

초기 연구에서 VR에 수집된 근로자의 신체 움직임과 주의력 데이터가 근로자의 실제 미래 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해 준다는 것을 보여줌에 따라, 이제 스트리버와 월마트는 이 데이터들을 통합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홀러 부사장은 “VR 테스트는 직원의 성과를 구분하는 시금석이며, 비적격자를 가려내는 도구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VR은 우리가 관리자로서 어떤 사람에게 잠재력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입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7.12  17: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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