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C녹십자지놈과 미국 가던트헬스가 가던트 360 서비스를 한국에 출시하는 것을 기념해 심포지엄 개최한다. 출처=GC녹십자지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녹십자지놈이 한국에 암 유전체 분석기법을 소개한다.

GC녹십자지놈은 12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가던트헬스AMEA(Asia, Middle East and Africa)의 비침습 암유전체 돌연변이 분석검사인 ‘가던트360(Guardant360) 액체생검 검사’ 한국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오는 16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가던트헬스는 혈액에 떠돌아다니는 암세포 유래 DNA 조각인 Cell-free DNA(CfDNA)를 차세대염기분석법(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방법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유전자분석기업이다.

가던트헬스는 암세포가 사멸하면서 혈액으로 유입되는 미량의 DNA 조각에서 암 특이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가던트(Guardant)360 액체생검 검사를 개발했다. 이는 비소세포 폐암 분야에서 조직생검 대비 액체생검의 우수성을 검증하는 등 액체생검과 관련한 세계적인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GC녹십자지놈은 올해 3분기 내에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를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GC녹십자지놈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를 통해 암 유전체검사 포트폴리오 확장 및 강화, 기존 암 유전체검사와의 시너지 효과, 새로운 시장 발굴 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가던트헬스가 개발 중인 신규 검사의 조기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는 전문성이 입증된 유전자 검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면역치료제나 표적치료제 등 항암 신약의 바이오마커로 사용 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 이는 이미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약 8만명 이상의 암 환자가 사용한 검사법이다. 미국의 메디케어(Medicare)도 이 검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보험 적용을 하고 있을 정도로 인정받는 검사다.

기존 검사 방법인 침습적 조직검사의 경우 암 발생부위에 따라 절개 또는 비절개 형태로 환자의 생체조직을 떼어내야 했다. 이는 고통과 상처 등을 남겼다. 비침습적인 액체생검 검사는 혈액으로 검사하므로 고통이 매우 적고 상처가 없으며 암이 재발한 시점에도 비교적 쉽게 검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검사는 암 세포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면역치료제, 표적치료제의 주요 암종인 폐암,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등 환자들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폐암은 다른 암종에 비해 검체 의존도가 높고 검체 획득이 매우 어렵다. 검사 보고의 기준수치에 도달하지 못해 유전자 검사를 실패하거나 위음성 결과에 따라 치료 기회를 놓쳤던 한국 환자들에게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를 통해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창석 GC녹십자지놈 대표는 “혈액으로 암 특이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검사인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로 조직검사가 어려운 환자 들의 치료 가능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예방적 차원의 치료를 실현해 정밀의료를 통한 맞춤 치료제 선택의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심란(Simranjit Singh) 가던트헬스AMEA 대표는 “가던트360 액체생검 검사를 통해 한국의 암 환자들에게 올바른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암을 최단시간 내에 치료할 수 있도록 검체가 연구소로 도착한 후 7일 이내에 유전자 결과를 제공해 최적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