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일본 총무성은 11일 '주민기본대장'을 발표하고 2019년 1월 1일 기준 일본의 인구가 1억 2477만 63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교토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는 작년보다 43만 3239명 줄어든 것으로 1968년 조사 시작 이래 4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일본의 인구는 2009년 이후 10년째 감소하고 있다. 감소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도 올해로 5년 연속이다.

인구가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저출산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 수는 92만 1000명으로 3년 연속 100만명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사망자수는 136만 3564명으로 6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밑돈 것은 12년 연속이다. 

저출산과 함께 고령 인구도 빠르게 늘면서 생산가능인구도 급속히 줄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8.06%로 전년 대비 0.40%p 상승했다. 전체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인 셈이다. 같은 기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59.49%로 0.28%p 하락했다.

전체 47개 도도부현(都道府) 중 42개 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했는데, 특히 3만 9461명 줄어든 홋카이도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인구가 증가한 곳은 7만 3205명이 늘어난 도쿄(1319만명) 등 5개 도도부현에 불과했는데, 그나마 일본인들이 수도인 도쿄로 계속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절벽에 직면한 일본 기업들은 인력 구하기가 힘들자 외국인 노동자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도 지난 4월부터 외국인들이 일본 취업을 쉽게 하도록 비자발급 기준을 낮췄다. 이에 따라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작년보다 16만 9543명 증가한 266만 7199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을 포함해도 일본 총인구는 1억 2744만 3563명으로, 작년보다 26만 3663명 줄었다.

▲ 일본의 출생아 수가 12년 연속 사망자 수를 밑돌고 있다.    출처= Nippon.com

[글로벌]
■ 철광석 가격 경보 - 올들어 70% 상승

- 철강의 주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올해 들어 약 70% 치솟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

- 철광석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원자재 중 하나로 자동차부터 초고층 빌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매년 17억t의 철강이 생산되는데 이를 위해 철광석 약 20억t이 투입된다고.

-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지난주 철광석 가격은 1t당 126.35달러를 기록해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 연초 가격 73달러에서 73%나 폭등한 것.

- 원인은 공급이 줄고 수요가 늘었기 때문. 주요 생산국인 호주(폭염과 화재 피해)와 브라질(광산 댐 붕괴 사고)로 공급이 줄었고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생산 규모가 10%, 미국도 6.2% 증가.

- 반면 중국의 철광석 재고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애널리스트들은 재고량이 더 감소하면 철광석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

[미국]
■ 므누신 재무 “기업들에 화웨이 거래 허가 신청 권유”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화웨이 제재 완화를 이행하기 위해 미 재무부가 미국 기업들에게 화웨이와의 거래 허가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

-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달 G20 정상회의에서 가진 양자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화웨이 거래제재를 일부 풀어주겠다고 밝힌 바 있어.

- WSJ은 상무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기업을 블랙리스트(거래제한) 목록에 올렸고 통상 재무부는 이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데 므누신 장관이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

-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9일 부처 회의에서 화웨이에 수출하려는 미 기업들에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말했지만 어떤 제품이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 명확한 지침은 없어.

- 한 업체 임원은 또 "정부는 무엇이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인지 정의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 USTR "무역법 301조에 따라 佛디지털세 조사 착수"

-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프랑스 디지털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 무역법 301조는 미국 무역과 투자에 악영향을 미치는 외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를 제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한다는 내용.

- 프랑스의 디지털세는 글로벌 연수익이 7억 5000만유로(1조원), 프랑스 내 연수익이 2500만유로(330억원)를 넘는 IT기업들에 대해 프랑스내 총매출의 3%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 그동안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의 IT기업들이 유럽에서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면서도 세제의 허점을 이용해 매우 적은 수준의 세금만 내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이며, 해당 법안은 11일 프랑스 상원에서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어.

-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디지털 서비스세가 미국 기업들을 불공정하게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의 영향을 조사하고, 미국 통상에 차별적 또는 비합리적 부담과 제한을 가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혀.

[유럽]
■ 佛연구 "소다·주스 매일 마시면, 암 발병 위험 증가"

- 프랑스 연구팀이 프랑스 성인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 음료 소비와 발암 상관관계 조사에서, 특히 콜라 같은 소다음료 뿐 아니라 과일 주스도 암질환 위험을 18% 증가시키고 유방암 위험도 22%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 이 연구는 의학전문지 BMJ에 10일(현지시간) 발표되었는데, 논문의 주저자인 마틸드 투비에(파리 13대 부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영양역학연구팀 책임자)박사는 "고당분 음료는 비만의 위험 요소이며, 비만은 그 자체가 암의 위험요소"라고 말해.

- 연구팀은 프랑스 성인남녀 10만 1257명을 대상으로 9년간 음료 섭취와 건강변화를 추적. 조사대상의 79%는 여성, 21%는 남성으로 평균나이는 42세. 남성은 매일 평균90.3ml의 단 음료를 섭취했고, 여성은 그보다 적은 74.6 ml를 섭취하게 했다고.

- 연구팀은 음료 섭취뿐만 아니라, 나이와 성, 교육수준, 암발병 가족력, 흡연, 운동 등의 요소도 함께 살폈는데, 9년간의 조사기간동안 총 2193명이 암발병 진단을 받았다고.

- 이번 연구결과가 단 음료의 어떤 성분이 암 위험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연구팀은 음료 안에 들어있는 4-메틸이미다졸의 위험성에 특히 주목했다고.

[중국]
■ 中 상무부 "합의 달성하려면 3가지 핵심 우려 해결돼야"

- 중국 상무부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자국의 3가지 핵심적인 우려사안들이 원만하게 해결돼야 합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

-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11일, “미중 무역협상이 합의를 달성하려면 첫째 미국이 부과해 온 모든 관세들이 반드시 철폐돼야 하고, 둘째 무역수치는 사실에 부합해야 하며, 셋째 합의문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혀.

- 가오 대변인은 “관세는 미중 무역충돌의 시작점으로, 합의를 달성하려면 모든 관세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

- 그는 “합의문은 반드시 균형 잡히고 수용가능해야 한다”며 “중대한 원칙 문제에서 중국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 가오 대변인은 “향후 무역협상 일정이나 내용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 더 이상의 정보는 없다”면서 언급을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