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지 위치. 출처=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서울 양원지구에서 올해 첫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서울양원지구에서 올해 첫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모집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지원 등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하여 건설하고, 신혼부부에게 주로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신혼부부에게 집 걱정 없이 아이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토부는 주거복지로드맵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 등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신혼희망타운 15만호 공급(사업승인)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12월 선도지구(위례, 평택고덕) 입주자모집에 이어 올해 처음이자 서울시 내에서 첫 타자로 서울양원지구에서 신혼희망타운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양원 신혼희망타운은 서울양원지구 S2 블록에(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일원) 403호 규모로, 이번 입주자모집공고는 공공분양주택 269호에 대해 진행된다.

입주자격은 ▲혼인기간이 7년이내인 신혼부부 ▲혼인을 계획중인 예비신혼부부 ▲6세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가족중 월평균소득 120%(맞벌이는 130%) ▲총자산기준 2억9400만원 등을 충족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한다.

분양가는 전용 46㎡가 2억7600만원~2억 9300만원, 전용 55㎡는 평균 3억3000만원 ~ 3억5200만원이고, 전매제한기간은 6년, 거주의무기간은 3년이다.

청약 신청은 오는 17~18일 이틀간 접수해 8월 2일 당첨자를 발표, 10월에 계약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2년 1월 계획이다.

신혼희망타운 입주자에게는 연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지원하고, 주택매도 및 대출금 상환 시 시세차익의 일부를 기금과 공유하는 전용 장기대출상품을 연계 지원한다.

서울양원 신혼희망타운 중 55㎡타입은 분양가가 입주자격상 총자산가액기준(2억9400만원)을 초과해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분양가격의 30~70% 범위 내에서 대출받아야 한다. 46㎡타입은 분양가가 총자산가액기준보다 낮아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되는 서울양원지구는 경의중앙선 양원역이 200m 내 위치하며 경춘선 신내역이 700m 내 위치(6호선 연장 예정)하고 있다. 지구 내 2022년 3월에 개교예정인 초등학교를 비롯해 도보로 이동가능한 초·중·고 교육시설이 인접하고 있다.

또한 전 세대 남향 위주 주동배치, 지하주차장 100%, 지상공간 공원화를 조성했다.

이외에 신혼희망타운에는 아이키우기 좋고 편리하면서도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시설과 스마트기술이 접목된다.

먼저, 국공립어린이집, 공동육아센터 등 보육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실내외 다양하고 창의적인 놀이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육아용품 보관 등이 용이하도록 세대 내 수납가구를 확충하고 지하에는 계절창고를 설치한다. 침실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소음저감 기능성 바닥재 등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또한 화재감지기를 비롯해 360도 CCTV, 실내환기시스템을 적용해 화재와 범죄를 예방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신혼희망타운 내에 소셜믹스로 공급하게 되는 행복주택 134호 물량은 입주 1년 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양원 지구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는 하남감일(A-7), 시흥장현(A-8) 등 총 15개지구에서 1만호(분양 7000호, 장기임대 3000호) 공급(착공)과 2022년까지 총 15만호(분양 10만호, 장기임대 5만호) 공급(사업승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