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현대약품 치매치료제 ‘타미린’ 서방정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10일 치매치료제 타미린 서방정이 매출 50억원을 나타내는 등 의약품 시장 분석기업 유비스트의 데이터 2018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를 기준으로 한국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하며 갈란타민 성분에서 1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미린 서방정은 기존 치매치료제 레미닐피알 서방캡슐을 세계 최초로 서방정제화한 제품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제형 차별화를 통해 성공한 첫번째 사례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현대약품 치매치료제 '타미린' 서방정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출처=현대약품

타미린 서방정은 특허 받은 matrix 수용성 부형제에 채널 형성 후 채널을 통해 약물이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시스템(Diffusion Matrix Type)의 방출 제어 기술을 적용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였다.

타미린 서방정은 아세틸콜린의 분해효소를 억제해 작용 가능한 아세틸콜린의 양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시냅스 전 니코틴 수용체 활성을 통해 보다 많은 아세틸콜린 및 기타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등 기존 국내 치매치료제와는 차별화된 두 가지 기전으로 작용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현대약품은 니치시장 공략을 위한 개량신약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 개발의 첫 스타트가 바로 타미린 서방정”이라면서 “계속해서 환자에게는 복용 편의성을, 의약사에게는 처방 및 조제 편의성을 높여주는 제형 차별화 제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은 현재 치매 치료 시 병용 처방이 많은 치매복합제를 개발 중이다. 현대약품은 개발중인 치매복합제 임상 3상을 올해 하반기에 진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