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IT공룡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인수 계획 발표는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루커' 인수 발표 후 한달만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구글이 클라우드 저장업체 '일래스티파일'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인수과정은 올해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일래스티파일이 구글 클라우드 파일스토어와 통합돼 광범위한 컴퓨팅과 저장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클라우드 부문에 토마스 쿠리안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뒤 클라우드 사업 확장 방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 키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클라우드 선두 업체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시장에서 다소 뒤쳐져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말 2위 사업자 마이크로소프트(13.7%)와 선두를 달리는 아마존(32%)에 비해 구글은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7.6 %에 불과하다.   

앞서 구글은 지난 6월 빅데이터 분석업체 ‘루커’ 인수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인수가격은 26억 달러(3조 700억원)로 알려졌다. 

두 업체 인수로 구글의 클라우드 시장 내에서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영토 변화가 나타날지에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