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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사이드] 그로스먼 CEO, 56년 정통 다이어트 기업 웨이트 워처 부활 특명유행 다이어트 열풍에 빼앗긴 고객 되찾기에 총력, “우리가 케토 열풍보다 오래간다”
   
▲ 2017년에 WW의 지휘봉을 잡은 그로스먼은 건강한 체중 감량 방법을 추구함으로써 최근에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새로운 다이어트 요법을 능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PR Week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민디 그로스먼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처음 웨이트워처스(Weight Watchers, ‘체중 감시자’란 의미의 미국 다이어트 회사)에 간 것은 14살 때였다. 그로스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의 몸무게가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그 자리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녀의 어머니도 과다 체중으로 50세에 첫 심장마비를 겪었다. 후에 그로스먼의 딸이 태어났을 때, 어머니의 건강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다.

"어머니는 일도 할 수 없었고, 우리와 함께 여행할 수도 없었습니다."

현재 WW(웨이트워처스는 회사 이름을 WW로 바꿨다)의 최고경영자인(CEO)인 그로스먼은 그녀의 어머니 같은 사람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비만율이 증가하고 사람들의 건강이 나빠짐에 따라, 그로스먼은 WW의 고객들이 어느 때보다도 효과적인 체중 감량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또한 건강과 살을 빼는 것에 대한 세간의 대화 주제가 바뀌었다는 것도 잘 인식하고 있다. 1963년에 웨이트 워처스가 처음 설립되었을 때만 해도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 자신의 몸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생각하라는 사고방식)는 주류 문화 담론의 일부가 아니었다. 그저 체중 감량을 운동의 목표로만 삼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건강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체중 감량은 건강한 삶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WW는 또 빵이나 기타 탄수화물 섭취를 금지하는 케토 다이어트(Keto diet)라는 새로운 체중 감소 요법이 열풍을 타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 2월, 회사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하며 월가에 충격을 주었다. 그로스먼은 애널리스트들에게 회사의 실적 부진이 ‘케토 열풍’ 때문임을 인정했다.

WW의 주식은 올들어 54% 하락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74%나 폭락했다.

그러나 홈쇼핑네트워크의 CEO로 10여년을 근무한 후 2017년에 WW의 지휘봉을 잡은 그로스먼은 여전히 회사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회사의 이미지와 체중감량 방법을 현대화하고, 데이터에 근거해 고객들을 보다 잘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건강한 체중 감량 방법을 추구함으로써 최근에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새로운 다이어트 요법을 능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WW는 영양 성분에 따라 식품에 일정 점수를 매기는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특정 음식을 완전히 기피하는 대신 그 점수를 이용해 섭취량을 추적할 것을 권고한다.    출처= Simple Nourished Living

웨이트워처에서 WW로

회사는 지난해 대규모의 브랜드 개편 노력의 일환으로 웨이트 워쳐스라는 이름을 WW로 바꾸었다. 그로스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체중 감량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그에 집중하는 웰니스 회사"라고 설명했다.

어떤 것들은 변함없이 WW에 그대로 남아있다. 예를 들어, 영양 성분에 따라 식품에 일정 점수를 매기는 포인트 제도는 여전히 유지한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건강한 식습관을 개발하고 유지하기 위해 특정 음식을 완전히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점수를 이용해 섭취량을 추적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는 몇 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회사는 2017년에 ‘제로 포인트’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자는 ‘WW 프리스타일’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식사를 제한하는 케토 다이어트에 비해 더 우수한 다이어트 요법이라고 홍보했었다. 회사는 지난해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즈 센터에 프리스타일 카페를 열고 WW 다이어트 내에서 효과를 보인 건강식품을 현장 판매했다. 회사는 또 인공 성분, 감미료, 방부제를 제외시킨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 또 블루 에이프런과 제휴해 밀 키트 추세를 활용하고 있다.

소셜 미디어의 힘

새로운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WW는 회사의 투자자이자 이사회 멤버이자 대변인인 오프라 윈프리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 배우와 복음송 가수 타멜라 만과 프로듀서 DJ 칼레드 같은 새로운 인물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또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사용자들을 모으며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예를 들어, WW의 사회적 플랫폼인 커넥트(Connect)에서는 WW 사용자들이 모여서 무엇이 그들에게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다.

   
▲ 오프라 윈프리는 WW의 투자자이자 이사회 멤버이자 대변인으로 WW 홍보를 거의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출처= Step One Foods

“우리는 최근 커넥트 그룹(Connect Groups)을 시작했습니다. 그곳에 가면 당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젊은 엄마들, 업무 출장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남자들만 모인 곳도 있지요. 이곳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공유하고 있고 그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플랫폼은 또 사람들이 WW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했을 때 WW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보여준다.

"데이터 과학이든 기술이든 중요한 전략과 투자 중 하나는 실제로 우리가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들을 위해 개인화된 접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WW는 그 정보를 이용해 떠난 고객들을 다시 돌아오도록 설득할 수 있다. 그들에게 다른 방법을 권유할 수도 있다.

힘겨운 싸움

WW를 다시 전성기로 돌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회사는 WW와 달리 무료로 제공되는 최신 유행 다이어트 요법과도 경쟁해야 한다.

2018년에는 급감했던 가입자 수가 올 초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다.

그로스먼은 지난 3월 UBS 글로벌 컨슈머 앤 리테일 컨퍼런스에서 "프리스타일 프로그램은 회사의 이름으로 전개되었지만 이 프로그램이 새 가입자를 모집하거나 떠난 회원들을 다시 불러오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로스먼은 WW가 깜짝 유행하는 다이어트 열풍에 빼앗긴 고객들을 다시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는 우리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이유는 우리가 단기적으로 외치는 깜짝 메커니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프로그램은 지구상에서 우리 생활에 가장 잘 맞는 프로그램입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7.09  17: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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