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 6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톤수 기준 두 달 연속 1위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총 66만CGT(18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조선사들은 34만CGT(6척)를 수주해 톤수 기준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24만CGT(7척)를 수주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9만CGT(5척)를 수주했다.

올 상반기 누적 수주량은 중국 432만CGT(42%), 한국 317만CGT(31%)를 기록했다. 한국의 남은 일감(수주잔량)은 2,062만CGT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약 10% 늘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870만CGT(36%) ▲한국 2062만CGT(26%) ▲일본 1405만CGT(18%) 순이다.

올해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33만CGT)' '대형 LNG선(14만0000㎥ 이상, 206만CGT)' 등 2개 선종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만2000TEU급 이상) 및 벌크선 발주량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6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1 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선과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가격 변동없이 각각 1억8550만 달러와 1억11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조선(VLCC)은 50만 달러 떨어진 9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 1~6월 주요 선종별 누계 발주량

▲ S-Max급 유조선 : 2018년, 12만CGT(4척) → 2019년, 33만CGT(11척, 180%↑)
▲LNG선(140,000㎥ 이상) : 2018년, 224만CGT(26척) → 2019년, 206만CGT(24척, 8%↓)
▲ 초대형 유조선(VLCC) : 2018년, 169만CGT(39척) → 2019년, 48만CGT(11척, 72%↓)
▲ 컨테이너선(12,000TEU급 이상) 2018년, 114만CGT(20척) → 2019년, 57만CGT(10척, 50%↓)
▲ 벌크선(Capesize) : 2018년, 207만CGT(60척) → 2019년, 92만CGT(27척,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