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이 내려가고 있다. 여기에 갤럭시노트10 공개를 앞 둔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의 출고가도 낮춰 눈길을 끈다. 공시지원금 상승은 5G 가입자 유치전에 불이 붙었다는 뜻이고,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출고가를 낮춘 것은 신제품 출시 전 물량 조절의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LG전자는 LG V50의 출고가는 인하하지 않고 LG V50씽큐 듀얼스크린 무상 제공 기한을 7월까지 늘려 단기 매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 갤럭시S10이 보인다. 출처=삼성전자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통신3사는 갤럭시S10, LG V50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최대 70만원 수준으로 올라갔다. 6월 말 통신사들의 5G 가입자 유치전이 지나치게 불을 뿜으며 경고장이 나온 후 공시지원금이 50만원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다시 70만원 선으로 치솟으며 경쟁이 불을 뿜는 모양새다.

고객은 25% 약정할인과 공시지원금 중 하나를 택할 수 있으며, 각 모델과 요금제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차이가 난다.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통신사 모두 부담하는 구조며 일주일마다 변경된다. 통신사와 제조사들이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한 것은 하반기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를 염두에 뒀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노트10을 8월 7일 공개되기 때문에 이에 앞서 갤럭시S10 물량을 '털어내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통신3사는 공시지원금 상향과 함께 출고가도 낮췄다. 통신3사 기준으로 갤럭시S10 5G 512GB 출고가는 모두 143만원으로 인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출고가가 155만65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만원 가냥 낮아진 셈이다. 

SK텔레콤과 KT가 조금씩 출고가를 낮추던 상황에서 LG유플러스는 최근까지 최초 출고가를 유지했으나, 이번에 하향 조정에 동참했다. 이 역시 갤럭시노트10 공개를 앞두고 물량 털어내기 일환으로 보인다.

▲ LG V50이 보인다. 출처=LG전자

LG전자와 통신3사가 LG V50 출고가는 고정시켜 눈길을 끈다. LG V50씽큐 듀얼스크린 무상 제공 기한을 7월까지 늘리는 것에 그쳤다. LG V50 판매가 나름 호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공시지원금 인상으로 하반기 프리미엄 라인업 공개에 대비한 물량 털어내기를 갈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매출에 집중하며 몸집을 불리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