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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6개월 새 점유율 19%→13% 추락…반등 힘들까?총사용량 41% 하락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펍지주식회사의 인기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인기가 점차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6월 집계된 PC방 점유율은 6% 포인트 가량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총사용량은 41% 정도 줄었다. 반면 PC방 라이벌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는 동기간 PC방 점유율과 사용량이 모두 늘어나며 배틀그라운드와의 격차를 벌렸다. 

   
▲ 배틀그라운드. 출처=펍지

9일 PC방 분석 업체 더로그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월 한 달 PC방 점유율이 19.13%를 기록했지만 4월 17.88%로 밀렸고 지난달엔 13.58%로 하락했다. 점유율 하락과 함께 총사용시간도 급감했다. 1월엔 PC방 총사용 시간이 2807만 시간으로 집계됐지만 6월 들어 1669만시간까지 줄었다. 40.54% 정도 감소한 수치다.

반면 PC방 순위 상위권을 다투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1월 점유율 33.1%에서 지난달 41.88%까지 올랐다. 총사용시간도 늘었다. 1월엔 4859만시간에서 6월들어 5149만 시간으로 약 6% 늘었다.

   
▲ 2019년 1월부터 6월 배틀그라운드∙리그오브레전드 PC방 점유율(%). 출처=더로그
   
▲ 배틀그라운드∙리그오브레전드 PC방 점유율(%)과 총사용시간. 출처=더로그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배틀그라운드의 기세는 파죽지세를 연상시켰다. 2018년 1월 한 달간 PC방 사용량을 확인해보면 배틀그라운드는 점유율 37.67%에 총사용시간은 6000만시간을 상회하며 PC방 게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리그오브레전드는 점유율 23.56%에 총사용시간은 3774만시간 수준으로 2위로 밀려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두 게임의 격차는 좁혀졌고 결국 리그 오브 레전드가 우위를 점하게 됐고, 그 격차마저도 벌어졌다.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는 같은 장르 게임이 아님에도 사용량이 대체로 반비례 관계를 보이고 있다. 롤 사용량이 늘어나며 배그 사용량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두 게임의 유저가 겹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두 게임 모두 여럿이 가서 함께 즐기는 대전 형식의 게임이다. 예를 들어 PC방에 가면 롤을 두 판하고 배그를 두 판하는 식으로 함께 즐기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롤을 즐기는 횟수와 비중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점유율 상승은 지속적인 패치 및 업데이트와 이스포츠 대회의 흥행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라이엇게임즈는 지속적인 밸런스 조정과 콘텐츠 업데이트 등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으로 호평을 받는다. 올해에도 지금까지 약 13번의 패치가 있었다. 한 달에 2번꼴로 패치를 진행한 셈이다. 지난 29일엔 전략적 팀전투라는 새로운 게임 모드를 도입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이스포츠 리그 LCK의 흥행도 게임 흥행을 부추기는 요소다. 약 4개월간 진행한 지난 2019 LCK 스프링 시즌에선 정규 리그 경기는 국내 최고 동시 시청자 수 46만뷰를 달성했다. 정규리그 현장 관객 수는 3만여명으로 한 경기당 333명이 경기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스트시즌 결승전은 현장 방문객이 6000여명에 달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지금까지 하던 대로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해온 점이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서비스를 맞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PC방을 중심으로 투트랙 이벤트를 열며 유저 확보에 힘을 실고 있다. 우선 카카오 PC방 배틀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울에서 오프라인 파이널 배틀을 진행한 시즌1이 지난달 끝났으며 경기 지역에서 파이널 배틀을 진행하는 시즌2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 이후로도 대전, 광주, 부산 등에서 파이널 매치를 여는 카카오 PC방 배틀을 열 계획이다. 전국 단위로 PC방 이용자들에게 재미와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추가적으로 우리동네 PC방 배틀 이벤트도 이어간다. PC방 점주가 자체적으로 배틀그라운드 관련 이벤트나 대회 등을 열면 카카오게임즈는 대회를 지원해주는 형식이다.

개발사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국민맵으로 통하는 에란겔의 비주얼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최근 테스트 서버에서 공개한 바 있으며 업데이트 일정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이달 안에 공지할 계획이다. 

펍지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점유율 하락에 대해 “점유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유저들의 플레이 환경과 재미 요소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 예로 에란겔 맵의 업데이트 소식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현수 기자  |  hyunsu@econovill.com  |  승인 2019.07.09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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