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는 2019 군 장병 e스포츠 대회가 이틀 간의 결전으로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6일 마무리 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에 열린 2019 군 장병 e스포츠 대회 개막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협회장, 12사단장 등 강원도 및 인제군 등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군 장병 및 지역민 현장을 찾아 1200석을 가득 채웠다.

▲ 개막식 현장.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이번 군 장병 e스포츠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2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먼저 진행된 연대급별 군 부대 자체 예선전에 약 2만여 명의 장병들이 참여했다. 

지난 5월 철원 6사단을 시작으로 전국 20개 군 부대를 순회하며 진행된 사단급(여단 포함) 대표 선발전에는 총 360개 팀 1600여 명의 장병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20개 군 부대(군단, 사단, 여단) 66개팀, 300여 명의 최정예 선수들이 최종 선발돼 결선에 올랐다. 
 

▲ 배틀그라운드 경기가 열리고 있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종목에서는 4라운드의 치열한 접전 끝에 8사단 기갑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8사단 기갑여단은 2라운드에서 13킬을 기록하고 2위를 차지했고 4라운드에는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기갑여단은 “경기 당일 아침 출정식을 열어, 사단장님이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인정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로 좋은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32강 끝에 3사단 2개 팀이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3사단의 통신대대와 3사단 23-2대대가 결승에서 만나 3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23-2 대대가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각 종목 우승 팀에는 500만원과 우승 트로피, 하이퍼 엑스(Hyper X) 게이밍 기어 세트가 수여됐으며 준우승 팀에는 300만원의 포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 리그오브레전드 경기가 열리고 있다. 출처=한국E스포츠협회

개막식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군 장병 e스포츠 대회를 계기로 훗날 세계 대회로 발전시켜 전 세계 군 장병들이 e스포츠로 실력을 겨루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오늘 참여한 군 장병들이 제대한 후에 프로 선수가 되는 것도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김영만 협회장은 "젊은이들의 여가문화인 e스포츠가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돕고, 고된 군생활에서 좋은 추억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 계획 때부터 매우 기대가 컸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많이 열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한편 2019 군 장병 e스포츠대회는 군 장병의 여가 문화 콘텐츠 확보와 DMZ평화지역의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된 대회로 강원도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