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의 최고 랜드마크인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공개된 케이콘 광고. 출처= CJ EN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글로벌 콘텐츠 컴퍼니 CJ ENM은 지난 6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미국 뉴욕 맨해튼메디슨 스퀘어 가든(Madison Square Garden), 제이콥 K. 재비츠 컨벤션 센터(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컨벤션 케이콘(KCON)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5만5000명의 관객들이 찾아와 한류의 매력에 열광했다. 
 
케이콘은 지난 2012년부터 북미, 중동,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지에서 한류 세계화를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축제다. 미국 현지에서는 K팝,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류 최신 트렌드를 제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대중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뉴욕에서 1만7000명의 관객들을 모객하며 최초로 미국 동부에 진출한 <KCON NY>은 햇수로 5년째인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랜드마크 맨해튼으로 개최지를 이전했고 총 5만5000명의 관객들을 불러들였다. 

▲ 출처= CJ ENM

이번 <KCON 2019 NY>의 한류문화 박람회는 뉴욕에서 가장 큰 전시장이자 뉴욕 국제 오토쇼, 뉴욕 코믹콘 등 북미 최대 규모의 축제가 열리는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저녁에 열린 K-POP 콘서트 엠카운트다운(M COUNTDOWN)은 모든 아티스트들이 꿈의 무대로 꼽는 세계 최고의 공연장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됐다.  

이에 뉴욕 인근은 케이콘의 열기로 가득 채워졌다. 일일 유동인구가 150만명에 이르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과 나스닥 빌딩 스크린, 맨해튼 길거리에서는 한류 축제를 알리는 케이콘 영상이 상영됐다. 또 NBC, ABC, CBS, FOX5, PIX11, NEW YORK 1 등 현지 방송에서는 연일 특집 보도를 연속으로 내보내는 등 케이콘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K푸드, K뷰티, K패션 등 K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진행된 오픈 스튜디오 ‘KCON STUDIO’와 색조화장품, 마스크팩, 스킨 케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K뷰티 제품들이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 출처= CJ ENM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표한 <한류 문화콘텐츠 수출의 경제효과>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 문화콘텐츠 수출이 100달러 증가 시 화장품, 식품, 의류 등 소비재 수출 약 250달러 증가를 견인하는 등 문화와 취향이 중요한 소비재 영역에서 한류 콘텐츠, 특히 음악 수출이 가장 견인 효과가 크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이번 <KCON 2019 NY>에서는 한류 확산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K팝을 중심으로 컨벤션 프로그램과 워크샵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신인 아티스트들의 쇼케이스부터 팬들이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 포토존까지 컨벤션장에 위치한 ‘K-POP WORLD’의 열기가 뜨거웠다. 또한 관객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K팝 음악산업에 대한 토론 및 미국 팝과의 비교 분석, 유튜브와 한류의 관계, K팝 온라인 커뮤니티의 진화 등 K팝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는 뉴이스트, 더보이즈, VERIVERY, 세븐틴,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SF9, AB6IX,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프로미스나인 등 K팝 아티스트 총 11팀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 출처= CJ ENM

케이콘 총괄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케이콘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한류 대표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지속적으로 미국 등 메인스트림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도전했고, 변화하는 한류 소비층의 특성에 맞춰 행사를 기획하고 발전시켜 나갔기 때문”이라면서 “계속해서 한류의 확산을 위해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유능한 국내 아티스트,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K컬쳐 트렌드를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8월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 와 ‘LA 컨벤션센터’에서는 <KCON 2019 LA>가 개최돼 또 한번 미국 내 뜨거운 한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