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진수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MSC GÜLSÜN'(굴슨)'. 사진=삼성중공업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 2만3000TEU급 초대형 선박을 진수했다고 8일 밝혔다. 컨테이너선으로는 세계 최고·최대 선박이다.

MSC GÜLSÜN'(굴슨)으로 명명된 이 선박은 스위스 해운선사 MSC로부터 지난 2017년 수주했다. 20ft(피트) 컨테이너 2만3756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고,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과 황산화물 배출 규제 대응을 위한 탈황장치(Scrubber)가 함께 설치됐다.

이번 진수는 삼성중공업이 세운 최대 컨테이너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일본 MOL로부터 2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며 세계 최초로 2만 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인도로 이 분야 세계 최대 크기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 치웠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토대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를 주도해 왔다"며 "메가 컨테이너선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