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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성급했던 금리인하?, 기대치 낮춰라
   
▲ 우리시간 기준 출처 NH투자증권 리서치 센터

[이코노믹리뷰=임관호 기자] 다음주 주식시장은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금리인하 관련 발언에 집중될 전망이다. 그동안 상승세를 견지해왔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인하시기와 폭을 두고 시장내 불안심리를 끌어낼 전망이다. 희망이라는 이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제는 불안이라는 이름으로 갈아탈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고용지표는 불안을 암시하는 신호탄이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예상치인 16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22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시장예상치를 큰폭으로 벗어난 놀랄만한 고용지표다. 이날 의회에 보고된 상반기 미국경제 보고서에서도 연준은 견조한 경제 성장을 지적하면 물가불안은 일시적 현상이라고 입장을 바꾼 듯한 표현을 썼다. 고용지표와 상반기 미국경제 보고서가 같은 방향을 암시하면서 시장전문가들은 오는 30~31일 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에서 50bp의 금리인하가 25bp로 낮춰질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시장 두려움은 이달 금리인하폭의 하향이 아니라 올해 전반적인 미국 연준의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후퇴를 걱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G20회의에서의 무역협상 재개 합의가 장기적인 불안감을 열어놓아주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오히려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의장의 오는 9일(현지시간) 의회발언이 상승과 하락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발표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는 선방한 가운데 시장의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시키지 못하면서 시장의 하방경직성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날의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에 은근히 큰 기대를 걸었지만 일본 보복 등의 불안요소 돌출로 실적 전망 확실성 해소도 힘들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추가 악화에 대한 걱정만을 남겨놓았다고 풀이할 수 있다. 

다시 극도로 불안해질 투자심리. 다음주 시장의 핵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실무적 차원에서 가시적인 액션이 나온다면 이점은 오히려 시장에 긍정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외에는 시장에는 우호적이지 못하다. 악재속 호재를 갈망하는 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대치를 낮추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KOSPI 주간예상: 2,080~2,170p

- 상승요인: 주요국 중앙은행 완화적 통화 정책, 2분기 원화 상승에 따른 수출주 채산성 개선

- 하락요인: 2분기 실적 둔화, 주요 지표 부진 가능성

글로벌경제의 전반적인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는 가운데 이번주 예상밖 호조세를 보인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파급효과에 불안감이 집중되겠다. 미국 협상단이 내주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미중 무역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 확산은 그나마 호재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의 전망과 무관하게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수출부진 지속과 대표주 삼성전자의 미래전망 불확실성 장기화로 무기력 장세 연출속 종목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 센처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둔화, 수출 부진,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 업종별 센티먼트 악화로 국내증시만 디커플링이 지속될 것"이라며 " 당분간 주도주 부재속 종목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관심이 멀어졌던 소재/산업재의 반등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김팀장은 또 "금리 인하에 따른 성장주의 할인율 하락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나 헬스케어 등은 모멘텀 부진, 수급 악화 등의 약점이 존재해 실적 호전주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통신장비, 음료, 자동차, 조선 등으로 압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종목추천에 보수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 1,154원~1,173원

미국 외에는 대부분 글로벌 경제들이 침체현상을 지속하고 있어 글로벌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이다. G20회의는 예상대로 끝나면서 환율시장의 큰 모멘텀이 사라졌다. 

단기적으로 달러화는 횡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주 고용지표 서플라이즈와 제롬파월의 의회 연설예정으로 금리인하가 시장 예상보다 속도가 늦어진다면 방향성이 불확실해질 전망이다. 

원화는 6월에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7월들어 다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수출부진이 장기화로 굳혀지면서 일본의 수출관련 규제까지 돌출하면서 수출전선 전반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정부의 성장률 하향조정은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이 시장의 원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 다음주 원화는 국내적인 요소와 연준의 금리인하 스탠스에 대한 안팎의 도전이 예상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원화는 당분간 달러화에 연동되며 횡보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미 노출된 국내요소 보다는 미국 연준의 스탠스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애널리스는 다만 추세적인 방향성 전환보다는 국내 펀더멘털 부진과 연계된 속도 조절의 차원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 개선에 따른 원화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관호 기자  |  limgh@econovill.com  |  승인 2019.07.06  19: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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