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금 선물가격이 5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급락했다. 6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1.5%(20.80달러) 내린 온스당 1400.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펙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이주 금값은 1% 하락했다. 

6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점이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금리가 내리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2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는 16만 5000명에서 17만명 증가였다.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호조를 보인 주요 경제 데이터에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마이클 휴슨 CMC 마켓 수석 애널리스트는 “7월 금리 인하는 이루어질수도 있지만 이 같은 데이터가 또 나오면 금리 인하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52% 오른 96.935을 나타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므로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한편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9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2% 급락한 온스당 15.001달러, 구리 9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8% 하락한 파운드당 2.661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각각 주간으로 2.2%, 1.9% 하락이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10월 인도분은 3.8% 급락한 온스당 811.40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9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1% 내린 온스당 1564.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