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스티지바이오가 개발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제품 모습. 출처=프레스티지바이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항체 의약품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이 글로벌 제약사와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은 4일 글로벌 제약사인 먼디파마(Mundi Pharma)와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에 사용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Tuznue®)’에 대한 서유럽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맺은 먼디파마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및 화학합성의약품 복제약(제네릭) 시장에서 방대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다. 먼디파마는 전세계 120여개국의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이 기업은 유럽 시장 매출 약 1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유럽 유통망 구축을 완료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프랑스,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포르투갈,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지역판권 계약”이라면서 “지난해 알보젠(Alvogen)과 동유럽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파마파크(Pharmapark)와 러시아 판권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계약 체결로 유럽 유통망 구축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먼디파마의 알베르토 마티네즈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먼디파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더욱 공고히 했다”면서 “앞으로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프레스티지바이오 오송캠퍼스(제1공장) 전경. 출처=프레스티지바이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는 한국과 싱가포르 합작법인이다. 오송생명과학 단지 내 유일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2018년 제1공장 준공을 마쳤고 다음달 제2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기업은 오송공장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신약을 생산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미래에셋대우와 유안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2020년 중 한국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