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여전히 블랙리스트"

3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의 규제 담당 부서는 화웨이를 여전히 거래제한기업 명단(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켜 놓은 채 미국 기업들의 거래 허가 요청에 대해 '거부 추정(presumption of denial)' 원칙을 적용하고 있음. 즉 대부분의 거래 요청에 대해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오사카 담판'을 통해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부품과 서비스 판매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실무 부처인 미 상무부는 여전히 화웨이를 '블랙리스크'에 올려 놓고 거래 허가 신청을 매우 엄격히 심사 중인 것으로 나타남.

◆경영계 "최저임금 깎자" vs. 노동계 "1만원으로 올리자"

최저임금위원회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개최. 이날 회의에는 노동자위원 8명, 사용자위원 7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4명이 참석. 사용자 위원들은 지난달 26일 업종별 차등적용 부결에 반발해 퇴장한 후 7일만에 복귀한 것. 사용자 위원인 이재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류기정 전무는 모두발언에서 "경제가 좋지 않다.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수출은 7개월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는 부진한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해 최저임금위원회가 잘 결정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함. 류 전무는 이어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안전한 마음을 갖고 운전하는 이유는 브레이크가 잘 든다는 기능적인 면을 믿기 때문"이라며 "과거 과속했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잘 들 수 있도록 최저임금위원회가 잘 감안해서 임금인상안이 심의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밝힘. 이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이주호 정책실장은 "(사용자 측이) 최저임금 인상이 과속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한국 경제로 볼 때 정상적인 속도로 가고 있고 오히려 더 속도를 내서 최저임금 1만원으로 가는 게 우리 경제의 규모에 맞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맞섬. 

◆한미약품 1조원 규모 기술 수출 엎어져

한미약품은 미국 제약업체 얀센이 비만·당뇨 치료제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3일 공시. 이 권리는 한미약품이 2015년 9억15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로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만·당뇨 치료제의 개발·판권. 얀센은 당시 계약으로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 하지만 얀센이 한미약품의 이 신약 후보물질을 가지고 임상 시험을 했더니 예상했던 것만큼의 효능이 없자 계약을 파기함.

◆박용만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미중 통상전쟁과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 대응 모습에 실망감을 토로. 박 회장은 “여야정 모두 경제 위기라는 말을 입에 담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면서 “위기라고 말을 꺼내면 듣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함. 그는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 간 공동 작업까지 해가며 선택한 작전으로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고 직설적으로 비판. 이어 “중국, 미국 모두 보호무역주의로 기울어지며 제조업 제품의 수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우리는 여유도 없으면서 하나씩 터질 때마다 대책을 세운다”고 진단. 

◆현대오일뱅크 유화사업 설비증설에 2600억 투자

현대오일뱅크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과 현대코스모를 통해 아로마틱 석유화학 공장 증설에 총 2600억원을 투자한다고 3일 밝힘. 아로마틱은 혼합자일렌을 원료로 파라자일렌(PX)과 톨루엔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분야임. 이들 제품은 합성섬유, 건축자재, 기계부품소재, 페트병 등에 쓰임. 현대케미칼은 지난 5월부터 아로마틱 원료인 혼합자일렌 생산공장 증설에 착수해 이달 중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5월 ‘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HPC) 건설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 1000억원이 들어간 이번 투자를 통해 현대케미칼의 혼합자일렌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120만톤에서 140만톤으로 확대될 전망. 현대코스모도 최근 1600억원 규모의 PX 생산공장 증설 계획을 확정하고 상세 설계에 착수한 상태. 증설 완료 예상 시점은 내년 6월.

◆구글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 캘리포니아서 승객 태운다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차에 승객을 태워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미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가 2일(현지시간) 보도. 캘리포니아주는 웨이모에 '자율주행차 시범 승객 서비스'라 불리는 시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승인. 이번 허가 획득으로 웨이모는 자율주행차로 승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아직은 승객에게 요금을 부과할 수 없고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는 반드시 운전사가 탑승해야 함.

◆현대·기아차 '마카롱 택시'에 50억원 투자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3일 "현대·기아차와 KST모빌리티의 협력은 택시산업 혁신은 물론 한국적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함. 현대·기아자동차가 '마카롱 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에 50억원을 투자함. 현대·기아차는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위해 국내외 지능형 교통시스템,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 등에 전략적 투자를 하고 있음. KST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는 택시업계와의 상생 구조 아래 택시 산업을 지원하고, 정부의 전기택시 보급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설명. KST모빌리티는 ㈜하나콜서비스(하나모범콜)를 모태로 2018년 1월 설립됐으며, 서울시 인터내셔널택시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호출·예약형 택시 서비스 비즈니스를 본격화. 이후 혁신형 택시브랜드 마카롱 택시를 출시해 올해 2월 서울에서 직영 서비스를 시작.

◆한국신문협회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늦출 이유없다"

한국신문협회는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도입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1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고 3일 밝힘. 제안서에는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당위성과 효과, 구독료 결제 방식별 소득공제 방법, 구독료 결제 투명성 확보 및 구체적인 소득공제 실행 방안 등이 담겼음. 신문협회는 제안서에서 산하 판매협의회가 지난 5월 23∼29일 회원사 198개 지국(센터)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문사·지국 등 신문업계 현장에서는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도입을 위한 준비가 갖춰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힘. 조사 대상 지국의 82.3%가 신문구독료 현금결제 시 현금영수증 발행이 당장 가능하다는 것. 신문협회는 또 제안한 소득공제 제도가 소득공제와 관련한 결제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임을 강조.

◆국가검진 포함된 저선량 폐CT '과잉진단' 우려

과잉진단예방연구회는 3일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 환자를 양산하는 폐암 국가검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담배를 30갑년(매일 한 갑씩 30년) 넘게 피운 만 54~74세 흡연자에게 2년마다 저선량 CT 검사를 해주는 폐암 국가검진을 시작.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환자를 줄이기 위해서임. 대상자는 검사비의 10%인 1만원 정도만 내면 돼. 그러나 연구회는 폐암 검진의 득보다 실이 크다고 주장. 신상원 고려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CT를 찍은 뒤 폐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술이나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데 암이 아닌 사람도 폐 일부를 자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1000명이 폐암 검진을 받으면 암이 아닌 351명 정도가 암일지 모른다는 통보를 받는다”고 말함. 그는 “이들 중 세 명은 수술 중 합병증이 생기고 한 명은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밝힘.

◆인스타그램 또 오류

3일 오후 11시경부터 온라인에서는 인스타그램 오류로 인해 불편을 제기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음. 직 구체적인 오류나 문제가 확인되지 않지만, 이용자들은 사진 보기나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이 보이지 않는다고 불편을 토로하고 있음. 몇시간 전이나 하루 전에 올린 게시물 등은 보이지만, 이날 밤 시간대 새롭게 올라온 게시물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이는 PC버전 결과물로 모바일에서 유사한 오류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