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브라질 연방 상원의사당에서 훈장 수훈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연방 상원의사당에서 '조제 에미리우 지 모랑이스 훈장'을 수훈했다.

3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조제 에미리우 지 모랑이스 훈장은 브라질 상원의원회에서 매년 브라질 산업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장세주 회장은 브라질 북동부 CSP 제철소 주주사인 동국제강 회장으로서 이 상을 받았다. 300만톤급 슬래브 생산을 위한 54억 달러 규모 투자 및 경제,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 회장은 "브라질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주주사의 자원개발 역량과 기술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 이 순간의 영광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CSP의 혁신과 한국-브라질 양국 간의 상호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30%, 브라질의 발레가 50%, 포스코가 20% 투자하여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제철소 건설 및 운영으로 약 3만70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동 2년 6개월만인 지난해 생산 293만톤, 영업이익 1억64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제철소 가동과 영업 조기 안정을 이뤘다.

한편 철강업계에서는 CSP프로젝트의 성공이 장세주 회장의 집념과 끈기가 빚어낸 산물으로 보고 있다. 창업주 장경호 회장, 장상태 2대 회장을 거친 철강 외길, 고로사업의 숙원을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실현했다는 것이다.

장 회장은 2001년 이후 브라질 고로 사업 진출을 지휘했고, 2005년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투자, 2007년부터 브라질 발레와 고로 사업 합작 등 사업에 적극 나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