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 인력개발 센터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에 설립된다. 출처=보건복지부

[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보건복지부는 3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에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중점성장 신사업으로 선정될 만큼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전문인력 부족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이프로젠 등 국내 제약기업들이 잇따라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증설하면서 대량의 인력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성장과 더불어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2017년 대비 2022년에는 8101명, 2027년에는 2만307명의 인력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소한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는 현장형·실무형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기존 이론중심의 교육을 보완해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교육 전담인력을 구성할 방침이다.

교육은 바이오의약분야 재직자 및 관련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예비인력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센터는 배양, 정제, 품질 등 총 3개의 과목당 20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할 예정이다.

센터는 올해 초급 교육과정을 진행하지만 내년부터 중급과정, 2022년에는 고급과정을 추가해 장기적으로 교육 수요에 맞는 선택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김영호 보건산업진흥과장은 “한국 바이오 인력 개발 센터에서는 GMP 시설과 유사한 실습장과 장비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일할 수 있는 보건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고, 앞으로 아일랜드 바이오전문인력양성(NIBRT)기관과 같은 전문적인 바이오인력개발기관을 한국에 설립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