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릭스미스 파트너사가 중국에서 허혈성 질환 치료제 V202의 임상 3상을 진행한다. 출처=헬릭스미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헬릭스미스는 3일 중국 파트너사인 노스랜드 바이오텍가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2004년 ‘VM202’ 기술을 중국 노스랜드 바이오텍에 기술수출했다. 노스랜드는 ‘NL003’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2009년 임상1상 완료, 2011년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 2상 결과 ‘VM202(NL003)’는 통증과 궤양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노스랜드는 이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임상 3상 승인까지 획득해 임상을 준비했다.

노스랜드의 임상 3상 전략은 독특하다는 평이다. 임상을 두개로 나눠 하나는 240명 규모로 주평가지표를 궤양이 완치괴는 병례의 비율(백분율)을 설정했다. 또 다른 3상은 300명 규모로 ‘중증하지허혈(CLI)’ 휴식기 통증이 소실되는 병례의 비율(백분율)을 주평가지표로 삼는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중국 의약관리처(CDA, China's drug administration)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라면서 “이를 매우 좋은 디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임상 3상은 약 20개의 병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이는 2022년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노스랜드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 15년 전에 기술을 이전했는데 스스로 임상을 진행한 것은 물론 생산 기술까지 개발했다”면서 “헬릭스미스가 이들 자료를 직접 사용할 수는 없지만, 보조정보(supplementary information)로는 큰 가치가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