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제약 관계자가 '날아 높이도 솟았구나' 전시회를 감상하고 있다. 출처=광동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광동제약이 멸종위기 동물을 그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광동제약은 2일 서울 서초동 본사 2층 가산천년정원에서 미술전시 ‘달아 높이도 솟았구나 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멸종위기 동물을 소재로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온 엄수현 작가의 작품 약 20점을 선보인다. 엄수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지구 온난화와 무분별한 개발, 쓰레기에 따른 해양 오염 등의 문제를 제기해왔다.

대모거북이, 다람쥐원숭이, 회색 곰, 붉은 여우 등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들은 평화로운 광경 같지만 인간이 버린 각종 폐기물이나 난개발의 현장 등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환경오염이라는 불편한 현실을 천진한 동물의 모습과 함께 담아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달아 높이도 솟았구나’라는 작품은 커다란 나무에 여러 동물이 자유롭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림 한쪽에 멀리 떠있는 달을 중심으로 보면 평화롭고 고요한 풍경으로 읽힌다. 시선을 바꿔보면 벌목에 베어진 나무와 멸종위기 동물을 볼 수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환경문제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준비한 전시회”라면서 “온실가스 감량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제품’, ‘물발자국 인증’ 등을 받아 온 광동제약도 환경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