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노스메드가 에이즈 치료제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카이노스메드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카이노스메드가 개발 중인 에이즈 치료제로 중국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2일 중국 제약사 장쑤아이디와 공동으로 연구개발(R&D)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 ‘KM-023’의 임상 3상 진행과 관련해 환자 630명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KM-023의 임상 3상은 지난해 11월 중국 11개 병원에서 개시됐다.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 치료제 KM-023의 임상 3상 결과는 48주간의 유효성 평가기간을 거쳐 2020년 6월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식품의약품 감독당국(CFDA)는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 치료제 KM-023을 우선 심사대상으로 선정해 임상 속도를 더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에이즈 치료제 KM-023은 기존 약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특히 약물간의 안전성을 확보해 환자들이 복용하는데 편의성을 높여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는 “에이즈 치료제 임상 3상 진행 관련 예상보다 빨리 많은 환자가 등록을 마쳐 임상기간이 단축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최종 판매 승인이 앞당겨져 매출이 조기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國家偉健委)에 따르면 2018년 말 현재 중국내 에이즈 환자는 120여만 명에 이르며 해마다 약 8만명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노스메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에이즈 치료제 KM-023을 개발했다. 2014년 중국 제약사 장쑤 아이디로 기술이전을 했다. 이 치료제의 중국 판권은 장쑤 아이디에, 글로벌 판권은 카이노스메드가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