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출처=한국감정원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전국 오피스텔이 최근 주택시장 안정과 함께 물량 공급과다로 매매가격은 물론 전세가격과 월세가격 모두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2019년 2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40% 하락, 전세가격은 0.28% 하락, 월세가격은 0.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매매가격의 경우 전국 0.40%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각각 0.36%, 0.56% 가격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세종(0.10%)은 상승한 반면, 울산(-1.12%), 부산(-0.65%), 경기(-0.48%), 인천(-0.48%), 대전(-0.46%) 등은 하락했다.

서울(-0.25%)은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 신규주택의 지속된 공급으로 인해 공실 증가와 수익률 악화 우려, 매수세 위축, 아파트 매매가격의 안정 등이 오피스텔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매매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인천(-0.48%)은 부동산 시장 약세와 매수세 위축, 신규 오피스텔·아파트 공급 지속에 따른 입주물량 부담, 도시형생활주택 등 대체재가 풍부해지면서 하락했다.

경기(-0.48%)지역의 경우 신규 오피스텔과 아파트 입주물량의 지속공급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매수세 관망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방(-0.56%)은 지역경기 부진 등으로 인구 감소, 지속적인 오피스텔 신규 공급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매수세가 감소한 가운데 적체된 매물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가격은 전국 전국 0.28% 하락, 수도권 0.22% 하락, 지방 0.54%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세종(0.13%)이 상승한 반면, 울산(-1.22%), 부산(-0.67%), 경기(-0.44%), 광주(-0.34%), 인천(-0.21%) 등은 하락했다.

서울(-0.07%)은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전세수요가 안정적인 직주근접지역은 수요 대비 전세매물이 부족해 상승했다. 반면 전반적으로 주택시장 전세 안정 등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은 하락했다.

인천(-0.21%)은 서울로의 교통이 편리한 일부 역세권 지역을 제외하고 신규 오피스텔과 대체주택의 공급·매매하락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0.44%)권의 경우 신축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 입주물량 공급이 충분해지면서 전세수요가 신축으로 이동, 기존 노후 오피스텔의 전세수요 감소가 전세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방(-0.54%)은 세종이 정부부처 추가이전(예정)에 따른 전월세 이사 수요 증가와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지만 대부분의 지방 시장에서 공급물량 누적과 지역경기 부진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월세가격은 전국이 0.31% 하락, 수도권 0.23% 하락, 지방 0.62% 하락했다.

지역별로 세종(0.02%) 지역은 월세가격이 상승한 반면, 울산(-1.70%), 광주(-1.52%), 대전(-0.79%), 부산(-0.49%), 경기(-0.41%) 등은 하락했다.

서울(-0.11%)은 계절적 비수기와 지속적인 오피스텔 및 아파트, 다세대주택의 공급으로 월세매물이 누적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노후화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월세수요가 감소하며 월세가격이 하락했다.

인천(-0.21%)의 경우 오피스텔, 아파트 등의 전세가격 하락 기조, 임대인의 월세선호에 따른 월세매물 누적, 세입자의 신규주택 선호로 기존 오피스텔의 공실을 해소하지 못하며 월세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경기(-0.41%)는 경기도내 신축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 물량 공급 지속 및 임차인의 월세 비선호로 월세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택 전세시장 하락 영향을 받아 전분기 대비 0.41% 하락했다.

지방(-0.62%)은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월세매물이 누적되며 지역 부동산시장 약세 및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월세가격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올해 5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5.59%로 수도권 5.48%, 지방 6.63%, 서울 5.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전 8.48%, 광주 7.78%, 부산 6.91%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이 5.16%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46%를 기록, 수도권 5.225, 지방 6.47%, 서울 4.8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광주 8.38%, 대전 7.10%, 대구․인천 6.51%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 4.37%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은 80.14%로 수도권 80.69%, 지방 77.84%, 서울 79.4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83.36%, 대전 82.94%, 대구 81.10% 순으로 높았으며, 울산 76.20%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세가격 대비 월세보증금의 비율은 9.29%로 나타났다. 수도권 8.87%, 지방 11.07%, 서울 9.5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1.79%, 광주 11.17%, 울산 10.69%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 4.17%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