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금융교육 전문가 사키 유헤이는 “부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 가장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직장인이다”라고 주장한다. 직장인이야말로 가장 빨리, 가장 효율적으로, 가장 실패할 일 없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은 정기적인 수입, 즉 일정한 기간마다 들어오는 급여소득이 있는데, 이것이 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이자 필수조건이다. 연봉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 보다 더 효율적인 전략은 안정적인 수입(급여)에다 추가로 투자이익을 냄으로써 총수입을 높이는 것이다.

저자가 부자가 될 가능성을 두고 순위를 매겼다. 꼴찌부터 살펴 보자.

5위는 빚을 지고 사는 직장인이다. 가장 흔할 것이다. 이들은 안정적인 수입이 있지만 항상 마이너스로 줄어든다. 4위는 절약하고 저축하는 직장인이다. 안정적 수입은 있고 리스크는 없다. 반면에 추가이익도 없다. 3위는 투자하는 자산가다. 안정적인 수입이 없고, 투자는 불안정하기 쉽다. 2위는 기업경영자다. 이익이 크지만 리스크도 크다. 1위는 투자를 하는 직장인이다. 안정적인 수입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와 이익을 관리하기 쉽다.

저자는 직장인이 총수입을 높이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부자의 생활습관과 마인드를 익히라고 조언한다. 최근 펴낸 <돈을 쫓지 않는 부자의 심리>(빌리버튼 펴냄)에는 부자의 생활습관 21가지가 소개돼 있다. 그중 일부다.

▲부자는 인생계획서를 만든다=부자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인생 계획을 확실히 세운다. 인생계획표와 돈의 흐름표를 만든다.

▲부자는 가계부를 쓴다=먼저 매월 지출할 금액의 상한선을 정해놓는다. 수입이 늘더라도, 투자로 크게 이익을 보았더라도 지출의 상한선을 변경하지 않는다. 가계부를 써야 가능한 일이다.

▲부자는 틈새를 노린다=항상 남들과 다른 시각에서 상황을 보려는 습관을 들인다. 처음에는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하면 부끄럽거나 ‘내가 틀렸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소수가 되는 것을 두려워 말고, 늘 다른 시점(視點)으로 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부자는 꿈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말한다=스포츠나 비즈니스에는 목표나 꿈을 이루기 쉽게 해주는 공통의 테크닉이 있다. 그것은 ‘얼마나 구체적으로 꿈이나 목표를 말할 수 있는가’이다. 부자들은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위해 무엇을 할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여 행동으로 옮긴다.

▲부자는 절대금감을 갖고 있다=음악에서는 여러 높낮이의 소리를 들었을 때 이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절대음감(絶對音感)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조롱조로 부르는 '구두쇠'는 절대금감(絶對金感)을 갖고 있다. 돈의 참조점(일종의 지출한계선)을 완전히 콘트롤하는 능력이다. 이들은 마음이 흐트러지는 관광지에 가서도 허투로 돈을 쓰지 않는다.

▲부자는 미니멀리스트다=부자들의 집은 깨끗하다. 불필요한 물건들이 없다. 그들은 충동구매를 결코 하지 않는다. 쇼핑할 때 지출비용의 참조점이 낮거나 참조점의 관리가 철저하다. 부자들은 불필요한 가구나 물건들을 사지 않는 대신, 주식이나 투자신탁을 산다. 저축할 돈 역시 투자로 돌린다.

▲부자는 투자할 때도 참조점의 원칙을 지킨다=주식투자에서 실패하지 않는 사람의 참조점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맞춰져 있다. 그들은 주가가 참조점보다 높아지면 높으니까 사지 않는다. 낮아지면 싸니까 산다. 이것만으로도 이익을 낼 수 있다. 반면 투자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오늘의 주가에 참조점을 맞춘다. 비쌀 때에 살 경우 그 비싼 주가가 그들의 기준점이 된다. 마치 자신이 샀을 때를 제로 지점처럼 느낀다. 당연히 그렇지 않다.

▲부자는 익숙한 분야에만 투자한다=투자에서 실패하고 싶지 않으면 익숙한 분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해야 한다. 국내의 경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언제나 신상품을 체크할 수 있는 국내 주식과 관련된 금융상품을 말한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분야의 상품에 도전하는 일은 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