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포켓몬 고에 이어 유력 지식재산권(IP) 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이 국내에 출시됐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이 그 주인공이다. 다소 잠잠해진 국내 AR 게임 시장에 또 한번의 돌풍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이미지. 출처=나이언틱

나이언틱과 WB 게임즈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오전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증강현실(AR)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한국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나이언틱은 인그레스, 포켓몬 고에 이어 이번에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으로 AR 게임 시장 1위 자리를 굳히려는 모습이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게임 레이블 포트키 게임즈에 따라 나이언틱과 샌프란시스코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한다. 전 세계 다른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날 나이언틱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은 무대에 올라 “나이언틱은 모험, 운동, 리얼소셜 월드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게임 서비스를 추구 하고 있다”면서 “모바일게임의 역사를 새로 쓴 포켓몬 고에 이어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나이언틱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게임 소개는 WB 게임즈 샌프란시스코 조나단 나이트 스튜디오 총괄이 맡았다. 나이트 총괄은 “우리는 해리포터 팬들의 판타지를 실현할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의 마법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 WB 게임즈 샌프란시스코 조나단 나이트 스튜디오 총괄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해리포터 마법사의 연합, 어떤 게임?

이 게임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이야기가 끝난 후 현실 세계의 이야기가 배경이다. 마법사의 비밀이 담긴 물건이 세계 곳곳에 노출된 가운데 호그와트 출신 마법사인 플레이어가 이런 비밀이 세상에 공개되지 않도록 막아야한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마법은 어디에나 있다 ▲마법의 힘을 깨닫다 ▲뭉치면 강해진다라는 철학이 핵심이다.
 
나이트 총괄은 “나이언틱 플랫폼을 활용한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마법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점을 얇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생동감 넘치는 AR 기술로 유저의 박진감을 높인다는 의미다. 

실제로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좁히려는 흔적이 보인다. 그 예로 플레이어가 있는 위치의 날씨와 시간 등을 게임에 반영한다. 현실에 보름달이 뜨면 게임상에서 늑대인간이 많이 나타나는 식이다. 그는 “플레이어는 자신의 동네에서 겪는 경험이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걸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트 총괄은 플레이어 자체가 게임의 주체가 된다는 걸 강조했다. 이는 게임 내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가 직접 게임을 컨트롤하는 AR 게임의 특징이다. 

유저는 게임을 로딩하면 사진을 찍고 마법부 신분증을 만든다.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고 렌즈, 필터, 스티커도 활용할 수 있다. 호그와트의 마법사가 되는 것이다. 

▲ 이용자는 본인의 얼굴로 마법부 신분증을 만든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게임은 1인칭 시점의 AR 방식이며 게임을 시작하면 누군가를 구하거나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이 큰 틀이다. 

게임을 하다보면 다양한 캐릭터와 생물, 마법세계를 경험하며 플레이를 할 때마다 실적이 쌓인다. 이에 따른 보상도있다. 

마법약 조제 콘텐츠도 눈에 띈다. 마법약의 재료는 게임을 통해 발견하고 얻을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 날씨 등 기후의 영향도 받는다. 재료를 배합해 마법약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주문 능력을 강화하거나 치료약으로 쓸 수 있다. 

▲ 마법약을 조제할 수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나이트 총괄은 협력 콘텐츠도 강조했다. 여러 플레이어들이 함께 모여 적들과 대결하는 콘텐츠가 있다. 다양한 직업도 존재한다. 각 직업은 다른 스킬트리를 가지고 있다. 

▲ 직업을 결정할 수 있다. 직업에 따라 스킬트리도 다르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전현수 기자

나이트 총괄은 “이외에도 여러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계속해서 게임을 발전시키고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T는 나이언틱과 제휴를 맺었다. SKT 고객들은 1년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데이터 손실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플레이 모습. 출처=나이언틱
▲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플레이 모습. 출처=나이언틱
▲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플레이 모습. 출처=나이언틱
▲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플레이 모습. 출처=나이언틱
▲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플레이 모습. 출처=나이언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