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금 선물가격이 2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 전망 기대감으로 0.2%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금값이 이틀 연속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2%(3.40달러) 내린 온스당 1412.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세계 경제의 최대 관심사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완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 등은 양국이 올해 연말까지 추가 관세부과나 희토류 수출제한을 추진하지 않는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25%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제한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양국 정상은 오는 29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세계 경제가 한숨 돌릴 수 있는 소식이 나온 모양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이 같은 소식에 하락했다. 

이에 앞서 미국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무역 합의를 완료할 길이 있다고 언급한 대목도 긍정적인 경제 전망에 힘을 더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02% 오른 95.743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5% 내린 온스당 15.294달러, 구리 9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04% 오른 파운드당 2.717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10월 인도분은 0.6% 내린 온스당 817.50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9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9% 오른 온스당 1538.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