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SK종합화학이 역사를 썼다. 에너지 화학업계 최초로 7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7일 SK종합화학은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발표한 ‘2018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최우수기업’에 7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에 따르면 에너지∙화학업계에서 7년 연속 최고등급 선정된 것은 SK종합화학이 최초다. SK종합화학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명예기업’으로도 꼽혔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은 총 189개로, 이들 기업은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단계로 구분된다. SK종합화학이 속한 최우수 등급은 총 31개다.

▲ 지난 5월 ‘차이나플라스’에 협력사와 함께 방문한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왼쪽). 사진=SK종합화학

SK종합화학은 SK그룹 경영 기조인 ‘행복동반자 경영’을 실제 경영 전선에서 이뤄냈기 때문에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SK종합화학은 다양한 협력사 동반성장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 활동으로 ▲협력사 자금∙운영지원 ▲협력사 기술 협업 ▲협력사 임직원 대상 경영 및 SHE(Safety 안전, Health 보건, Environment 환경) 관련 교육 실시 ▲협력사 인재 채용 지원 등이 있다.

먼저 SK종합화학은 213개 협력사와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위해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협력회사 자금 흐름 개선 및 안정적 경영을 돕고 있다. 또한 5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별도 조성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기술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SK종합화학과 협력사 라이온켐텍은 지난 2014년부터 친환경 접착제 공동 개발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관련 제품을 시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종합화학은 기술력을 지원했고, 친환경 접착제 관련 특허권도 협력사에 양보했다.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경영·기술·안전 등에 관한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친환경 플라스틱과 사회적 가치 창출 아카데미’ 등의 커리큘럼을 신설하고, 다양한 안전 매뉴얼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나아가 SK종합화학은 규모가 작은 협력업체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SK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외에도 SK종합화학은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 박람회 ‘차이나플라스’에 2010년부터 매년 20여명 규모의 협력사 참관단을 파견하고 있다. 제반 비용은 SK종합화학이 지불한다.

SK종합화학은 앞으로 SK그룹의 핵심 경영철학인 DBL(Double Bottom Line)의 적극 실천을 위해 상생 경영을 더욱 가속화 할 방침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 경영방식인 구성원의 개념을 협력사까지 확장해 이들과 동반자적 신뢰관계를 구축, 실직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왔다”면서 “협력업체와 공동 성장 및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여러 상생방안을 지속 발굴∙실행함으로써 협력사와 함께 만들어 가는 사회적 가치의 크기를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