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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 다방 ‘분양정보관’으로 2030 ‘청약 길잡이’ 꿈꾼다박성민 스테이션3 CMO·사업마케팅 총괄본부장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폭등 현상을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의 화두는 청약과 분양으로 옮겨갔다. 높아진 주택 가격에 2030세대의 ‘내 집 장만’ 기회도 좁아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심화되고 있다.

일반 매매시장은 개별 단지의 입지 배경과 향후 전망, 자금 융통까지 개인이 들여야 할 품이 넓은 편이다. 이에 반해 청약시장은 일정 부분 경쟁력 확인이 용이하고, 분양가 상한제와 중도금 대출 등이 적용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 마련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에 처음 뛰어드는 2030세대에게 청약 시장이 생소하기는 매한가지다.

“투자만을 위해서라면 모두 북위례 일대에 청약을 넣어야 할 테지만, 각자 원하는 위치와 입지, 가격대가 다른 실거주자를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박성민 스테이션3 사업총괄본부장은 말한다. 지난해 6월 경 분양정보관 서비스를 공개한 다방 ‘분양정보관’이 도입된 이유다.

   
▲ 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셀프 컨설팅’으로 청약 수요자 겨냥

지난 2013년 오픈한 ‘다방’은 원룸·투룸 등 임대차 시장 수요자들의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업력 7년차를 맞이하면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었던 수요자들도 자연스레 경제력을 갖춘 직장인과 신혼부부로 확대됐다. 수요자의 니즈가 단순 임대 시장을 벗어나 청약과 분양에까지 닿고 있는 것이다.

분양정보관은 이름 그대로 청약자가 청약 접수 전 확인해야 할 필수 정보를 한 데 모아 제공한다. 실제 거주 수요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이 국토부, LH 등 각 웹사이트 별로 분산돼 있는 불편함을 개선해 한 눈에 보기 쉽도록 정리했다. 변동성이 많은 부동산 관련 정책을 기민하게 반영하고, 규제 지역과 전매제한 기간, 분양가 상한제 여부, 지역 별 대출 한도와 취득세 수준도 살펴볼 수 있다.

더구나 서비스를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해 9월 13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점도 분양정보관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대출규제가 더 복잡해졌고, 규제지역도 세분화하면서 분양정보관의 필요성이 증명됐다.

박성민 총괄본부장은 “다방 어플리케이션 이용자가 계속 월세만 살지는 않을 것이란 관점에서 착안했다”면서 “이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20대와 30대에서 실제로 청약 정보를 원하는 목소리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분양이 낯선 사용자를 위해 해당 서비스는 주택청약의 절차와 분양 용어 등 ‘FAQ’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분양정보관의 최대 장점은 개별 이용자의 ‘셀프 컨설팅’이다. 생애주기별 재테크 관리의 길잡이로도 기능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 청약 정보 서비스는 대중화된 청약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쳤다면, 다방 분양 정보관은 자신의 청약가점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고, 정확도 높은 대출정보 등 청약 수요자 개개인에 맞춘 커스터마이징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 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박성민 본부장은 “분양의 경우 대개 생애 한 번 시도하거나 첫 내 집 마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면서 “미리 꼼꼼하게 준비하고, 종자돈을 불리고 재테크 노하우까지 매거진 형식으로 보여주자는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실수요자의 눈높이에서 분양정보 ‘집대성’에 이르기까지

분양정보관 구상은 게임업계 출신인 박성민 본부장의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비롯됐다. 박 총괄본부장은 “IT기업, 게임회사라는, 어찌 보면 전혀 다른 영역 출신이다 보니 오히려 실제 수요자의 눈높이에서 가장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포착하고, 일단 도입해보는 실험성이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의 이질성을 두고 박 본부장은 “게임업계와 부동산업계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게임이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듯, 부동산 어플리케이션의 UI(User Interface) 역시 유저에게 유의미하면서 정보 획득의 재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분양 시장에서 애를 먹는 지인의 사례가 분양정보관 개발로 이어지기도 했다”면서 “지인이 젊은 나이임에도 의도치 않게 분양시장에 뛰어들게 됐지만,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루트가 없어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2030에게 생소한 용어는 물론이거니와, 계약금 이후 중도금 납부 시점, 취득세 수준, 대출 가능여부나 계약 취소여부 등의 ‘집대성’이 필요함을 몸소 체감한 것이다.

“약 150만명 이용 데이터 활용해 구상 확대 실현할 것”

이를 위해 지난해 아파트 분양·단지정보를 제공하고 공공임대 사업파트를 전담하는 인력을 충원하고, 사업팀 내에 주택사업파트를 신설했다. 건설사·시행사를 겨냥해 B2B서비스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기업영업파트를 신설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건설사로부터 신속하게 정보를 획득하고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택사업파트 신설 이후 부동산 정보 플랫폼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제휴를 체결한 것 또한 자랑이다. 박 본부장은 “최근 LH와 함께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분양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꽤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어냈다”면서 “행복주택이다 보니 완전한 실거주자 위주로 이용자가 구성돼 있었고, 해당 단지에 대해 조회수, 전화문의 등의 지표도 우수했다"

가까이는 ‘3D스마트뷰’ 확대 적용이 거론된다. 모바일뷰 안에서 더욱 생동감 있는 견본주택 체험이 가능한 서비스다. 미국 유명사의 3D 스캐닝 기술을 도입해 직접 걸어 다니는 것처럼 주택 내부를 구경하고, 실제 생활을 상상할 수 있다.

분양정보관은 1년 동안 약 10만건의 누적 청약정보를 담았고, 약 150만명의 이용자가 해당 정보를 활용했다. 박성민 본부장은 “현재 원 구상의 절반 이상을 현실화했고, 향후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UI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면서 “사용자에게 비용을 받는 유료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만큼, 어디까지나 다방은 초심 그대로 원룸 수요자를 위한 사용자 편의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후 기자  |  jinhook@econovill.com  |  승인 2019.07.01  08: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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