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온스글로벌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즈톡스'를 한국에 출시한다. 출처=휴온스글로벌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휴온스글로벌은 26일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를 한국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리즈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A형이다. 이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한국 임상 1상, 2상, 3상을 모두 완료한 의약품이다. 리즈톡스는 올해 4월 식약처로부터 유효성을 인정 받아 내수용 허가를 취득했다.

휴온스글로벌은 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 그룹사 자원을 총동원, 시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제약 사업 부문 자회사 휴온스와 에스테틱 전문기업인 휴메딕스가 공동 판매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수립했다.

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전세계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휴온스는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전체 시장 성장에, 휴메딕스는 한국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휴온스는 한국 품목 허가와 임상을 바탕으로 지난해 수출 계약을 체결한 유럽, 중국,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 및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아직 파트너링을 체결하지 않은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의 협의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에 구축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 및 제약 사업으로 다진 노하우, 비만·웰빙 영역 및 치과 영역에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 주사제 등 다양한 품목들과 결합해 보툴리눔 톡신 전체 시장의 파이를 확대해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휴메딕스는 ‘리즈톡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와 에스테틱 의료장비 ‘더마샤인 시리즈’로 구축한 ‘에스테틱’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피부과, 성형외과 등 전문 에스테틱 시장을 적극 공략 한다는 전략이다.

리즈톡스는 앞서 지난 2016년 ‘휴톡스’라는 브랜드명으로 수출 허가를 획득해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에 수출되며 세계 시장에서도 유효성을 인정 받아왔다.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의 성장을 이끌 리즈톡스의 한국 출시가 확정됐다.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제약과 에스테틱 사업 모두의 역량을 보유한 휴온스그룹의 시장 진입으로 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글로벌은 ‘미간주름 개선’ 외에도 미용영역 적응증 확대를 위해 ‘외안각 주름(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한국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현재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오는 2020년 눈가주름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승인 받을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글로벌은 이외 향후 치료 영역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