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022년 ‘완전 민영화’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5일 밝힘.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금융 지분 매각일정, 시기 등을 미리 발표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조기에 민영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함. 정부는 외환위기 이후 옛 한빛은행 등 5개 금융회사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공적자금을 투입. 모두 12조8000억원을 들여 우리금융 주식 7억3000만주를 취득. 지분 매각과 배당금 수령 등으로 투입한 공적자금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11조1404억원(87.3%)을 회수. 금융위는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지분을 모두 매각해 공적자금 회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

◆집배원 '총파업' 들어가나

우정노조 측은 25일 “전날 총파업 실시 여부 찬반 투표 결과 93%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며 “쟁의조정 시한인 26일까지 우정사업본부가 조합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다음 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힘. 우정노조가 파업할 경우 우편물·택배 대란이 예상. 우정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1958년 우정노조가 출범한 이후 60년 만에 처음. 우정노조는 공무원 2만여명과 비공무원 7000여명으로 구성된 우정사업본부 내 최대 규모 노조. 행정직 공무원과 달리 집배원 등 현업 공무원은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파업 등 노동 운동이 허용됨. 

◆3기 신도시 선제적 광역교통망 구축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도시 포럼'에서 1·2기 신도시는 개발에 상응한 일자리가 없어 서울로 장거리 출퇴근이 시작되면서 광역 교통문제가 나타났다고 설명. 신도시가 자족도시를 목표로 건설됐지만, 산업입지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아 '베드타운'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6년 지난 뒤 시작된 데 비해 도로·철도 건설은 10년 이상 걸리면서 신도시 입주자들은 교통망이 갖춰질 때까지 엄청난 교통 불편을 겪음. 그러나 3기 신도시의 경우 현재까지 공개된 광역교통대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서울 출퇴근 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조 선임연구위원은 분석. 남양주 왕숙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송도∼서울역∼마석) 역사 신설과 S-BRT 구축을 통해 사업지구에서 서울역까지 출근 시간이 약 35분, 수석대교 신설을 통해 잠실까지의 출근 시간이 기존보다 약 15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

◆9급 공무원 시험 고교과목 시험 폐지 확정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26일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고교과목 시험을 폐지하고 각 직류별로 전문과목 2개를 필수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게 골자. 이번 과목 개편은 현재 고교과목이 있는 행정, 세무, 관세, 검찰 등 국가직 행정직군(총 23개 직류)에 모두 적용. 신인철 인사처 인재정책과장은 “수험생이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약 2년 간의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며 “2022년부터 시험과목 폐지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함. 

◆中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폐지

24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2015년 제정한 ‘전기차 배터리 업계 규범조건’을 폐지하기로 결정. 1~4차에 걸쳐 발표한 배터리 인증업체 명단도 폐기될 예정. 그동안 중국은 배터리 품질 관리 명분으로 해당 조건을 시행해옴. 이 때문에 인증을 받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만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었음. 문제는 중국 업체들만 보조금 혜택을 받아왔다는 점. CATL, BYD 등 자국 기업만 권장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외국 기업들은 제외. 사실상 중국 기업만 특혜를 받아온 셈. 특히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들은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 1월부터 보조금을 받지 못함.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

◆오늘부터 장마 시작..."짧고 강해"

장마전선이 본격적으로 북상하면서 오늘 전국에 올해 첫 장맛비가 시작. 올 장마는 기간은 예년보다 짧지만, 집중호우는 더 잦을 것으로 보임. 이번 장마는 제주도 기준으로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었음. 장마 기간은 짧아지겠지만 내렸다 하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양상이 반복될 전망임.

◆대북제재 위반 연루된 中은행...미 금융시스템 접근 차단 가능성

워싱턴포스트가 대북 제재 위반과 관련해 미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국 은행 세 곳이 법정 소환에 불응해 법정모독죄를 적용받았으며, 이 중 한 곳인 중국 상하이푸둥발전은행(SPDB)은 미 금융시스템 접근이 차단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 워싱턴포스트는 “법무부 소송 기록 등을 살펴본 결과 이 은행들이 중국교통은행, 중국초상은행, 상하이푸둥발전은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 세 은행 중 애국법에 따른 소환에 불응한 것으로 보이는 상하이푸둥발전은행은 미국 금융 시스템 접근이 차단될 위험.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조치를 두고 ‘금융의 사형선고(financial death penalty)’라고 표현.

◆대부호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 무함마드 왕세자의 공식 직함은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지만 사실상 사우디의 실권자와 같은 영향력 행사. 또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실권을 잡은 지난 2016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동반하는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사우디가 추진하는 원전 건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번 방한을 통해 삼성, LG, SK, 현대차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짐.

◆트럼프 "이란, 세계 최강 군사 대국 공격하면 말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 지도부는 '좋다'나 '동정심'이란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슬프게도 그들이 이해하는 건 힘과 권력이고, 미국은 단연코 세계에서 군사력이 가장 강한 나라로 지난 2년 동안만 군사비로 1조5000억달러를 들였다"고 밝힘. 또 "이란의 매우 무지하고 모욕적인 오늘의 발언은, 그들이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의 어떤 것에 대한 이란의 어떠한 공격도 거대하고 압도적인 힘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어떤 지역에서는 압도는 곧 말살을 의미한다(In some areas, overwhelming will mean obliteration). 더 이상 존 케리와 오바마 정부가 아니다(No more John Kerry & Obama!)"라고 경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