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의료원이 한국노바티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황진중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한국노바티스가 보건의료 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5일 의과대학 본관 3층 본부회의실에서 글로벌 제약사 한국노바티스와 상호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기형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과 이기열 연구교학처장, 한창수 대외협력실장, 이상헌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단장을 비롯해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사장, 박동준 대외협력이사 등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를 포함해 총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원과 한국노바티스는 보건의료 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에 대한 교류를 활성화하고 향후 관련 공동연구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고려대의료원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수주한 국책과제인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전세계 150여개국에 진출한 명실공히 최고의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와의 이번 인연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협약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의 핵심 연구 분야 중 하나인 빅데이터 연구 분야가 더욱 활성화 되고 정밀의료를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를 실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 인류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사장은 "환자의 치료 경과 향상을 위한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모색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인공지능(AI)은 의료 현장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잠재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데이터 중심의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할 만한 역량을 가진 국가"라고 강조했다.

조쉬 베고누팔 대표는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병 의원, 제약업계, 스타트업, 그리고 보험업계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국노바티스는 이번 협약을 그 출발선상으로 삼고 한국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했다. 의료원은 연구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해 선포한 ‘미래의학,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누린다’는 비전을 실현해나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영문 명칭을 KU MEDICINE으로 변경하는 등 바이오메디컬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