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중국 정부가 자동차용 배터리(연료전지) 제조업체를 추천하는 리스트 제도를 폐지했다고 로이터 통신, 신화망(新華網)등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공업신식(정보)화부는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고를 통해 정부의 관리 개혁 일환으로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의 추천 리스트 제도를 지난 21일자로 철폐했다고 밝혔다.

추천 리스트는 2015년 처음 공표했는데 당시는 중국 국내 자동차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외국기업은 지정하지 않았다.

이 같은 리스트 제도와 관련해 그동안 관련 업계 경쟁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으며 해외 업체들은 신능원과기(CATL)와 비야디(BYD) 등 중국기업에 대한 보조금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을 거세게 해왔다.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신에너지차 연관기업에 지급하는 보조금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또 보조금 지급 조건을 엄격하게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외국 배터리 제조업체는 "추천 리스트가 폐지됐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 업체에 대한 보조금 제공을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대부분 외국 메이커는 이번 조치가 자동차 배터리 산업의 시장개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추천 리스트에서 제외돼 보조금 제공을 받지 못했던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도 중국 당국의 배터리 정책 완화를 염두에 두고 대중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출처= ET Auto

[美·中]
■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협상팀 전화통화

- 29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오사카 회동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대표팀이 전화통화로 사전 논의를 진행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

- 통신은 "양국 정상의 지시를 받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전화통화를 했다"고 보도.

- 그러나 “양측이 서로 의사소통을 지속하기로 동의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역협상과 관련해 어떠한 내용의 논의를 진행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아.

- 고위 당국자는 "양국 정상회담은 경제 관계 재조정과 진행 중인 무역전쟁을 휴전 상황으로 돌리기 위해 합의점을 찾는 게 목표"라면서 "경제관계 재조정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구조적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

- 그러나 이번 두 정상들의 만남을 계기로 무역전쟁 상황이 다시 휴전 국면에 들어가더라도 기술을 둘러싼 양국간 대립은 계속 악화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

[미국]
■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美 대학생 학자금 대규모 탕감해 주겠다”

- 2020년 대선 민주당 주요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4일(현지시간), 1조 6000억달러(1800조원)에 달하는 학자금 탕감 계획을 발표.

- CNN과 폴리티코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정부대출 및 정부보증대출, 정부보험대출로 인한 학자금대출을 자동 취소하는 고등교육계획안을 발표했다고.

- 다만 민간 학자금대출의 경우, 교육장관이 민간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학자금대출 부채를 매입하고, 정부가 잔여 원금 및 잔여 경과이자와 연체료를 지불하는 과정을 거쳐야.

- 이 밖에도 샌더스 의원은 이른바 '모든 사람을 위한 대학'이라는 표제 하에 전반적인 고등교육계획을 구상하고 이를 위해 약 2조 2000억달러(약 2500조원)의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공약. 

- 그러나 공화당에선 해당 계획에 수반되는 비용이 지나치게 많고, 이미 빚을 갚은 학생들에게는 불공평하다는 비판도 나와. 민주당 내에서도 샌더스의 계획이 도가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있어.

■ 페덱스 “화웨이 물품 여부 일일이 확인 못해” 상무부에 소송

- 세계 최대 물류 업체인 미국의 페덱스가, 이날 의도치 않게 미국 상무부가 거래제한 조치를 내린 중국 기업들의 제품을 운송했을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페덱스에게 묻지 말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

- 페덱스는 최근 잇따라 화웨이 제품 배송 사고를 내며 중국 정부의 항의를 받고 있어. 이번 상무부에 대한 소송은 최대 규모의 해외 시장인 중국으로부터의 압박을 피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

- 페덱스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물류 회사이지, 제재 이행 회사가 아니다”며 “운송해야 하는 제품의 원산지와 어떤 부품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

- 미중 간 무역전쟁 속에서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해 사실상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제품과 기술, 서비스 공급을 차단하고 있어.

- 프레드릭 스미스 페덱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단순히 상무부의 경찰관이 될 수 없다”며 “상무부는 관련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

■ 워너브러더스 ‘96년 유리 천장’ 깨졌다   

- 미국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BBC 출신 방송 전문가 앤 사노프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고 버라이어티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

- 사노프가 CEO로 정식 취임하면 워너브러더스 96년 역사상 첫 여성 CEO가 된다고. 사노프는, 한 여배우와 혼외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으로 지난 3월 사임한 일본계 이민 1.5세인 케빈 쓰지하라 전 CEO의 후임.

- 워너브러더스 모회사인 워너미디어의 존 스탠키 회장은 “사노프는 관련 산업에서 혁신과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줬다”며 “그가 워너브러더스의 뛰어난 적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 사노프는 미디어와 스포츠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믈. 10년 동안 BBC에 몸담았던 사노프는 그 전에 미국여자프로농구협회(WNBA)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고 미국 미디어그룹 비아콤과 다우존스 등에서도 임원을 역임.

- 사노프는 워너브러더스의 스트리밍 시장 진입 등을 추진할 전망. 사노프는 BBC 월드와이드와 BBC 아메리카에서 유료 시청자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 출처= Variety

[중국]
■ 화웨이, 美연구법인 분리 착수

- 미국 정부가 지난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함에 따라, 화웨이가 미국내 연구개발 센터인 '퓨처웨이 테크놀로지'를 분리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 로이터는 24일(현지시간) 퓨처웨이가 화웨이 직원들의 사무실 출입을 금지하고, 자사 직원들을 새로운 정보기술(IT) 시스템으로 이전했으며, 외부와 소통할 때 화웨이 사명이나 로고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했다고 보도.

-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월에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퓨처웨이는 지난 2011년 화웨이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지역에 설립했고, 엔지니어와 과학자 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 화웨이는 이곳에서 통신기술 등을 연구해왔지만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6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퓨처웨이의 수출 라이선스(면허) 갱신 신청을 불허한 바 있어.

- 라이언 딩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에서 열린 화웨이 연례 사용자그룹 회의에서 미국의 거래제한 기업 지정에도 차세대 이동통신(5G)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