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한빛비즈 펴냄.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과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을 바탕으로 기획된 책이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관계’편이다.
‘1인 생활자’ ‘개인과 사회’ ‘소확행’이라는 카테고리 아래 나와 사회를 탐구하는 12개의 강의로 구성됐다. 부제는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심리의 첫걸음’이다.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자존감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데서 시작한다. 신은 존재하는가? 나에게 종교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회사는 내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곳인가? 지금 하는 일은 내 적성에 맞는가? 나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우리 가정의 의사소통은 합리적이고,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고 있는가? 나와 배우자는 서로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인가?”
“본능과 싸워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배고픔과 싸워서는 절대 승산이 없다. 배고픔과 전쟁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배고픔을 성취로 여길 수 있다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배고픔을 싫어하는 배경에는 체중이 줄어드는 데 대한 두려움이 내재해 있다. 이런 현상은 체중뿐만 아니라 돈이나 관계와 같은 거의 모든 영역에서 나타난다.”
주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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