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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하는 사람 navigate+er, 공간 연결해 초연결로 담다네이버랩스 A-CITY 미션...강력한 기술력 눈길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랩스가 25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3년간 집중적으로 도전할 주요 미션을 전격 공개했다. 크게 매핑과 로봇 경쟁력이다. 네이버랩스는 실시간으로 3D 확인이 가능한 매핑 기술을 통해 네이버의 기술력을 기간 인프라로 삼는 한편, 다양한 로봇 경쟁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네이버는 공간 데이터를 빠르게 취합, 일종의 플랫폼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큰 틀에서 글로벌 기업에 대항하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한편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전투에 임한다는 설명이다.

   
▲ 석상옥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왜 물리공간인가?

석상옥 대표는 “2017년 분사 후 M1 로봇 발표, 이 외에도 파상적인 행보를 거듭했다”면서 “유럽의 인공지능과 만나는 한편 퀄컴, LG전자, 인텔 등과 파트너십을 마련했고 올해 CES 2019를 비롯해 MWC 2019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의 비전은 오프라인, 즉 현실공간에 있다. 석 대표에 따르면 네이버는 PC와 모바일에서 영역을 확장했으나, 물리공간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지금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가 강점을 가진 가상공간, 즉 온라인을 물리 공간인 현실로 끌어오기 위해 네이버랩스가 선봉에 섰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로봇 및 매핑 중심의 로드맵이 당위성을 얻는 순간이다. 네이버가 가진 온라인 경쟁력을 현실로 풀어내기 위해 하드웨어 로봇 및 매핑 기술이 필요해졌으며. 이는 각자의 영역을 긴밀히 연결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게 된다.

공간을 디지털화시켜 매핑하는 기술이 중요한 이유다. 이어 자율주행 플랫폼을 키우는 한편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석 대표는 “미래도시는 제3의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자율주행 및 커버리지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이 움직이는 공간에 해당된다. 이 기술이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A-CITY의 등장이다. A-CITY는 다양한 형태의 머신들이 도심 각 공간을 스스로 이동하며 새로운 방식의 ‘연결’을 만들고 인공지능과 로봇이 공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예측해, 최종적으로 다양한 인프라들이 자동화된 도심 환경을 뜻한다. 특정 부지에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의 이상향이다.

네이버랩스의 전략이 한 층 날카로워지는 순간이다. 온라인 경쟁력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공간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꿔 유연한 데이터 콘텐츠를 창출한다. 이 위로 스마트 시티가 구축되며 유통 및 물류, 모빌리티 등 서비스들이 네이버의 플랫폼 위로 작동하는 셈이다.

석 대표는 엘리베이터를 예시로 들었다. 석 대표는 “엘리베이터는 등장한 지 150년이 흘렀으나 수직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바탕으로 고층빌딩의 등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지능형 자율주행 및 사람과 도시의 연결을 이뤄내는 것이 A-CITY”라고 말했다.

   
▲ A-CITY가 보인다. 출처=네이버

자율주행은 종합예술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리더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 자체에 집중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을 종합예술이라고 묘사하며 “매핑·측위·인지·예측·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이 어우러지는 정점에 자율주행기술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백 리더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논문 형태로 많이 공유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백 리더는 “앞 차를 인지하는 기술, 신호등 인식 기술 등 다양한 기술적 고도화가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신호등 인식 등 다양한 기술 알고리즘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식 외 다양한 기술 알고리즘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HD맵도 중요한 기술 포인트다. 백 리더는 “올해 서울시의 2000Km의 로드 레이아웃을 완성할 것”이라면서 “HD맵과 GPS, Wheel Encoder, LiDAR, 카메라 등의 센서를 결합해 10cm 이내의 정밀도로 끊김없이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측위 기술도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하이브리드 HD 매핑 기술이 중요하다. 백 리더는 “항공사진과 R1을 통해 도로 HD맵을 제작하는 독창적인 솔루션”이라면서 “항공사진은 화각을 높여 촬영하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도로에 있는 정보를 추출, RI으로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백 리더는 “도로의 높낮이, 항공사진의 높낮이 등을 자동으로 추출할 수 있는 3D로 바꾸는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노면 기호 및 차선을 자동으로 태깅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백 리더는 “서울 마곡과 상암, 여의도, 강남을 중심으로 매핑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추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GPS로 측위하는 것은 한계가 많기 때문에, GPS 신호 음영 지역이 많은 도심 속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자율주행머신의 두뇌이자 센서인 ‘HD맵’의 신속한 제작과 업데이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 리더는 이를 위해 딥러닝과 비전 기술로 도로 정보를 자동 추출해 보다 신속하게 지도를 제작할 수 있는 자동화 알고리즘, 시시각각 변하는 도로정보까지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크라우드 소스 매핑 방식의 HD맵 업데이트 솔루션 ‘ACROSS’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리더는 “다른 기업들은 HD맵을 운용할 때 외부 기업과 협업한다”면서 “네이버랩스는 자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원하는 매핑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가의 장비로 가동되는 하드웨어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셀프 업데이팅 맵 기술도 눈길을 끈다. 내부 공간의 상점 상호 변경 여부를 로봇이 확인해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백 리더는 “정교한 오차로 실시간 맵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매핑은 10cm의 정밀도를 추구한다”면서 “GPS와 차량 센서, HD맵과 비교분석 등의 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말했다.

   
▲ MIX의 모습이 보인다. 출처=네이버

클라우드 로보틱스

석 대표는 HD맵이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는 로봇의 존재감에 집중했다. 석 대표는 3차원 실내 지도 제작 로봇 M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M1X를 활용해 스캔한 대규모 실내 3차원 인천공항 제2 청사지도를 공개하며, 기존 대비 제작 단가를 절반으로 낮추면서 위치 정확도가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3시간 스캔하면 20만장의 사진이 만들어진다. 용량은 200GB다. 석 대표는 “M1X는 영화 프로메테우스에 나오는 동굴 스캔 로봇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말했다.

R2D2 연구도 소개됐다. 비주얼 로컬라이제이션(Visual Localization) 기술에 시선이 집중된다. 석 대표는 R2D2를 통해 코엑스 내부 지도 매핑 등을 공개하며 “1000만원 상당의 레이저 스캐너가 아닌 40만원 저가의 센서를 사용한다”면서 날씨, 계절, 시간, 조명과 같은 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특정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인도와 같은 실외공간에서 활용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나아가 로보틱스에 있어 로봇의 장애물 회피기술도 상당수준이라는 것도 확인됐으며, 사족보행 로봇도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 석 대표는 사족보행 로봇에 대해 “테스트가 가능해진 수준”이라고 말했다.

로봇팔 엠비덱스의 허리 파트 테스트 영상이 깜짝 공개됐다. 엠비덱스는 코리아텍과 협력했으며, 모든 관절은 케이블로 연결됐다. 사람의 팔과 유사한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허리’가 등장한 셈이다. 석 대표는 “하드웨어 및 콘트롤러, 시뮬레이터,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사람이 힘을 줄 수 있는 허리에 방점을 찍은 로봇”이라고 말했다.

   
▲ 석상옥 대표가 엠비덱스 허리 부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최진홍 기자

5G 로보틱스에 대한 로드맵도 나왔다. 석 대표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5G의 초저지연이 로봇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 브레인리스 로봇, 즉 메인 컴퓨터가 없는 로봇은 하나의 클라우드가 5G를 타고 다수의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초저지연의 5G 특성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석 대표는 “퀄컴과 함께 브레인리스 로봇을 구현하고 있다”면서 “NBP가 네이버랩스 로봇의 두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랩스의 로봇 미션은 결국 사람에 있다는 주장이다. 석 대표는 “로봇 사용자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사람과 로봇,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사회적 기업인 베어베터와의 협업도 그 연장선에 있다. 석 대표는 “발달장애인과 로봇의 만남이 상당한 시너지가 있다”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마지막으로 “HD맵,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일상생활에 스며드는 로봇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기술로 네이버의 서비스 공간을 재창조하고 공간, 상황, 사용자, 서비스를 연결해 궁극적으로 모든 공간을 네이버와 연결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도전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9.06.25  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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