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7월 말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화웨이의 메이트 X도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능과 관련된 문제로 한 차례 미뤄졌던 빅매치가 올해 하반기 극적으로 성사될 조짐이다.

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7월 말 출시가 유력하다. 5월 중순 스크린 결함이 보고된 후 출시를 미뤘으나, 최근 망연동 작업이 시작되는 등 본격 출시를 위한 행보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갤럭시 폴드 출시를 두고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입장은 “수주 내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선에 머물러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도 5월 31일 호암상시상식 현장에서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몇 주 안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으며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도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다만 결함을 극복하고 당장 양산을 시작해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 내외부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폴드 출시가 다소 늦어져 8월 초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과 출시일이 겹치게 된다. 갤럭시노트10 라인업과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이 동시에 출시될 경우 일종의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력한 시나리오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7월, 늦으면 8월 초중순 출시가 점쳐지는 가운데 화웨이의 메이트 X는 공식적으로 9월 출시가 유력하다. 실제로 씨넷 등에 따르면 메이트 X는 9월 출시를 예상하고 있으며, 갤럭시 폴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메이트 X의 출시가 더 빠를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화웨이의 허강 휴대전화상품라인 총재가 공식석상에서 최대 2개월 내 메이트 X 출시가 가능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사실이라면 갤럭시 폴드 출시일과 비슷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