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고위 대표단이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흘 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무역협상 담판을 짓기 전 실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보텀업(bottom-up)' 방식의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9~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고위급 협상이 결렬된 지 40일 만에 협상 채널이 공식 재가동되는 셈이다. 신문은 25일 만남에 앞서 조만간 전화통화로 양측이 사전 조율을 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중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팀의 접촉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 이후 양국 무역협상 대표들이 소통해 내주 일본 오사카에서 있을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도 지난 19일(현지시간)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내일 또는 모레 오전에 중국측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기 전에 오사카에서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류 부총리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번 G-20 회담에서 양국이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담처럼 무역전쟁의 휴전을 도출하는 것만 해도 큰 성과라고 보고 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20일자 사설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양측의 주요 이견을 즉시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다. 단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에는 양측의 견해차가 너무 크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으로 새로운 단계의 협상이 시작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 금값 온스당 한 때 1400달러 넘어서

- 국제 금 가격이 21일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 금 가격이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9월 이후 처음.

- CNBC는 금 현물 가격이 21일 오후 12시 16분 아시아의 싱가포르 전자거래에서 1.3% 오른 온스당 1405.8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현재가(한국 시간 오후 5시 30분)는 1390.75 달러.

- 금 값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경기둔화 가능성에 금리 동결에서 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선 모습을 보인 뒤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

- 이에 따라 같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대 밑으로 하락하기도.

- JP모간체이스의 나타샤 카네바는 금 가격이 올 4분기에는 온스당 1405달러까지 오른 뒤 내년 말에는 148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

[미국]
■ CNBC "중동 무력충돌 발생하면 유가 150달러 넘을 수도"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군사용 드론을 격추하면서 미-이란 무력충돌로 이어지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 컨설팅 기업 유라시아그룹의 선임 애널리스트 헨리 롬은 "국지전 발생 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고 중대한 분쟁이 발생할 때는 15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말해.

- 미국 공화당계 정책연구소인 미국기업연구소의 아랍 문제 전문가 마이클 루빈도 "원유는 전에도 배럴당 100달러였던 적이 있다"며 "충돌이 발생하면 실제 가격은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

-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이란의 무인기 격추에 대해 "이란이 매우 큰 실수를 했다"고 비판하자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

- 그러나 원유 거래 중개업체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브렌녹은 "배럴당 100달러는 과대평가"라며 "글로벌 유휴 생산능력이 충분하고 미국의 원유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

[유럽]
■ EU, 향후 5년간 최우선 4대 전략 발표

-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앞으로 5년 간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새로운 전략 어젠다들을 설정했다고 밝혀.

- 투스크 의장은 EU가 향후 5년 간 시민과 자유의 보호, 강력하고 활기찬 경제 기반 구축, 기후 중립적인 친환경 유럽 사회 건설, 세계 무대에서 유럽의 이해와 가치 촉진 등 4개 분야에 우선적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해.

- 투스크 의장은 EU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설명.

- 그는 "EU는 내부로부터의 도전이나 외부로부터의 도전 모두에 일관된 자세로 대처해야 하며, 특히 외부로부터의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내적인 경제 기반이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

- 투스크 의장은 또 EU의 서로 다른 세력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EU 회원국들은 EU가 갖고 있는 자원들을 공동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전체를 위한 노력에 다양한 회원국들의 재능이 이용돼야만 한다"고 덧붙여.

[중국]
■ 中 "시진핑 주석의 북한 국빈방문 성공적"

- 중국 중앙(CC)TV와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오후 1박 2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후 전용기편으로 평양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

- 중국 외교부의 루캉 대변인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우호적이고 성공적이었다”면서 “북한과 중국은 오랜 이웃국으로, 서로 존중하고 상호 지지해 왔고, 상대방의 사회주의 건설발전을 위해 도움을 줬다"고 밝혀.

- 루 대변인은 또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영역을 제시했다"면서 "고위급 간 긴밀한 소통 유지, 전략적 소통 강화 및 실무 영역에서의 협력 심화 등이 포함된다"고 전해.

- 이어 "양국은 경제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호교류를 심화해야 한다"면서 "올해는 양국 수교 70주년이 되는 해로, 양측은 예정된 기념 행사를 원만하게 개최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여.

- 관변학자들도 “미국은 북미 양자간 메커니즘을 선호하지만, 북한과 합의를 달성하려면 비핵화 약속 이행을 보장할 ‘제3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중국은 북한을 보호할 능력이 있다"면서 북중 ‘혈맹관계’를 강조.

[일본]
■ 일본 만기 50년 회사채 구매자는 생보사

- 일본인들의 기대수명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고객과 장기계약을 맺어야 하는 일본 생명보험사들이 주로 초장기 회사채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

- 최근 일본 회사채 시장에서는 5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종합 부동산회사 미쓰비시지쇼가 올 4월에 5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고 철도회사 JR동일본도 50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 이에 앞서 미쓰비시지쇼와 JR니시니혼, JR히가시니혼 등도 2016년에 4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어.

- 이 같은 초장기 회사채는 연기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와 지역 금융사, 보험사 등이 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특히 소니생명보험이 미쓰비시지쇼의 50년물 회사채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전해져.

-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7년 일본인 평균수명이 여성은 87.26세, 남성은 81.09세에 이르는 가운데 30세 고객과 종신보험 계약을 체결하면 회사로선 70년 가까이 빚을 지는 셈”이라며 “보험사로선 초장기채 투자로 일본인의 ‘장수화’에 대응하고 나섰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