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청와대 경제라인이 교체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신임 김 정책실장은 현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 소통해 경제 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면서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 복지, 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신임 경제수석에 대해서 고 대변인은 “현 정부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경제분야 주요 직위를 거친 정통관료 출신으로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의 김 정책실장은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대선 캠프때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전남 광양 출신인 이 경제수석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들어와 중앙대와 미국 조지아대서 각각 경제학 석사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