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코트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왼쪽)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20일 서울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와 제약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1일 코트라와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국내외 기업 간 투자와 산업·기술 협력을 지원하는 정부투자기관이다. 이 기관은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글로벌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최근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코트라에서 체결한 이번 MOU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및 지원을 목표로 이뤄졌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 연구개발(R&D) 센터 유치 사업 등 공동 협력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 관련 해외 거점공관 및 해외 파견 정부기관 공동 협력·지원 ▲국내외 정보 공유 및 공동 활용 ▲교육·연구·세미나·학술회의·전문가 강의 등 개최 협력 등을 수행키로 했다.

두 기관은 이번 MOU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해마다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갖고 추진경과를 점검하는 한편, 중점 추진분야의 사업 실행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수행하는 ‘글로컬리제이션’을 공동 지원하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GOI)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적극적으로 해외 R&D센터를 유치,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지역 R&D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은 100여 년의 역사가 있고 상당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글로벌 신약 개발 바람이 분 것이 오래되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을 선정한 만큼, 이번 협약이 서류에 사인하고 끝날 것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이 도약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