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두산밥캣이 차입금 1억5000만달러 조기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72.9%까지 끌어내렸다.

20일 두산밥캣은 차입금 1억5000만 달러를 조기 상환했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이번 상환 포함해 지난 2014년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총 8억 2000만 달러를 조기 상환했다.

이로써 두산밥캣의 총 차입금은 2014년 17억 달러에서 2019년 6월 현재 8억 3700만 달러로 50% 이상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80.1%에서 약 7.2% 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당기순이익 증가도 기대된다.

▲ 두산밥캣 로더. 사진=두산밥캣

두산밥캣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한 영업실적 상승과 효율적인 현금관리(Cash Management)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이를 재원으로 지난해부터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공시를 통해 2019년 사업연도 주당 배당금을 전년 900원 대비 33% 증가한 1200원으로 발표하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투자와 주주배당 확대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금번 차입금 조기상환을 실행할 수 있었다”라며 “한층 강화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북미 콤팩트 트랙터, 인도 백호로더 등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에 필요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콤팩트 이큅먼트(Compact Equipment) 시장의 리더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