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LS산전이 한국 최초로 ‘오픈형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런칭하며 정부의 스마트공장 확산 정책에 발맞추고 있다.

20일 LS산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 오픈형 스마트공장 플랫폼 ’테크스퀘어(Tech Square)’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해서다. ‘테크스퀘어’는 수요자와 공급자는 물론 산학 전문가 등이 누구나 자유롭게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수요-공급 기업 매칭, 생애주기 멘토링,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LS산전에 따르면, 테크스퀘어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플랫폼에 참여한 각 분야별 최적 기업과 이용자를 매칭함으로써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각 분야 전문 기업이 도입 초기부터 구축, 유지보수에 이르는 스마트 공장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정보와 솔루션을 멘토링 형태로 제공해 확장성은 물론 서비스 만족도도 높다고 평가받는다.

▲ LS산전 스마트공장 풍경. 사진=LS산전

LS산전은 ‘테크스퀘어’에 자사 보유 중인 자동화 솔루션 기술력 기반의 스마트공장운영시스템, 스마트제조기술 역량 등을 더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스마트 공장의 세계 시장규모는 연평균 9.3% 성장해 2022년에는 약 2054억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규모도 2016년 3조8000억 원에서 2021년 6조3000억 원으로 약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LS산전은 현재 자사 청주사업장에 스마트공장을 직접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100%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돼 실시간 공장 제어부터 품질, 에너지 모니터링 등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LS산전은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약 200억원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기존 생산라인에 ICT,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다품종 대량생산은 물론 맞춤형, 소량 다품종 생산도 가능하게 됐다.

LS산전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이후 저압 전력기기 38개 품목의 일일 생산량이 기존 7500대에서 2만대로 크게 개선됐다.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고 불량률 역시 7PPM, 즉 100만개 중 7개 수준으로 급감했다.

LS산전 관계자는 “테크스퀘어는 정형화된 솔루션을 공급 하는 데서 벗어나 플랫폼 참여기업 고유 기술과 경험이 어우러지며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될 것” 이라며 “대한민국 스마트공장 대표 기업 LS산전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