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1%(1.90달러) 내린 온스당 1348.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금 선물가격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0.1%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0.1%(1.90달러) 내린 온스당 1348.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이날 FOMC 회의를 주시하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시장은 앞서 이번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되고 7월 회의에서 인하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달 FOMC에서는 앞서 강조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문구가 삭제돼 7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금값을 끌어올린 주된 동력은 금리 인하 기대”라면서 “이번 FOMC에서는 금리 인하가 없었지만 시장은 지속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점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24% 내린 97.41를 나타내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므로 달러화 가치가 낮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져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05% 오른 온스당 15.150달러, 구리 7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26% 하락한 파운드당 2.696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7월 인도분은 1.19% 오른 온스당 811.55달러를 나타냈다,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9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49% 상승한 온스당 1495.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