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민성 기자] 4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4월말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말 0.46%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 출처=금융감독원

4월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월 0.59%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한 원인은 신규 연체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4월 중 신규연체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 8000억원을 상회했다.

4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 0.59% 대비 0.05% 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월말 기준으로는 0.2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은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올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 0.74%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연체율은 0.62%로 전월말 0.56% 대비 0.06% 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9%로 3월말 0.38%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4월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0.30%로 전월말 0.29%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50%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국내 은행의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