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사(社)의 787-10 항공기 20대를 도입한다. 787기종은 ‘드림라이너’(Dreamliner)로 불리는 보잉의 대표 모델이며 787-10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기종이다. 또 보잉 787-9 항공기의 추가 도입도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6월 18일(현지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보잉787-10 20대 및 보잉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잉 787-10 기종은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이다. 동체 길이는 787-9 모델 대비 5m 가량 늘어난 68m이며,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승객 좌석수 40석이고, 화물 적재 공간은 20㎥ 더 확보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높다. 구형 항공기인 보잉777-200 대비 25%, 보잉 787-9대비 5% 개선된 효율을 보인다.

첨단 기종인 보잉 787 30대가 추가 도입되면서 대한항공의 기종 현대화는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1년부터 투입되는 새 기종은 노후화가 진행된 A330, 보잉777, 보잉747를 순차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보잉787-10의 최대 운항 거리는 1만1910km이며 수요가 많은 중·장거리 노선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9 항공기 10대 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이날 추가 도입키로 기종은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인도가 모두 이뤄지면 대한항공은 보잉787-9 20대, 보잉787-10 20대 등 총 40대의 787 기단을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드림라이너’인 보잉787은 승객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항공기보다 개선된 고도 기압을 유지하고, 습도도 기존의 구형 항공기보다 5% 이상 높여 쾌적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