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뉴욕증권시장은 FOMC와 G20 회의에 따라 각각 금리 인하와 무역긴장 완화의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51.01포인트) 상승한 2만6465.54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0.97%(28.08포인트) 상승한 2917.7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39%(108.86포인트) 오른 7953.8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오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금리 인하의 가능성 내지 인하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며 기대감을 높이는 눈치다.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19일 오후 2시 FOMC 회의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 결과, 이달 말 G20 회의에서 양국 간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정상회담에 앞서 각국 경제 통상팀의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벳 증권 미국 금리 담당 대표는 “내일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파월 의장은 매우 강한 완화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면서도 “연준이 시장 통제력을 되찾을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간에 시장이 연준을 추종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시장을 추종하는 상황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다. 미국 상무부는 5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0.9% 감소해 계절 조정치 126만9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집계 전망치는 전달보다 0.5% 줄어든 123만채였다. 이는 지난 4월 주택착공실적이 5.7% 증가에서 6.8% 증가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감소율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총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57%)와 부동산(-0.34%), 유틸리티(-0.31%)를 제외한 8개 업종이 상승을 기록했다.

재량소비재 0.75%, 에너지 1.35%, 금융 1.31%, 헬스 0.82%, 산업 1.89%, 소재 0.77%, 기술 1.72%, 커뮤니케이션서비스 0.41%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는 혼조를 보였다. 페이스북 주가는 0.29%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1.85%,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1.04% 반등했다. 아마존은 0.81%, 애플은 2.35%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주가는 1.74올랐다. 엔비디아(Nvidia)는 5.41% 올랐고, 퀄컴 주가도 4.12% 올랐다. AMD는 4.28% 오르면서 전날의 하락을 만회했다. 웨스턴 디지털은 (Western Digital) 5.07% 급등했고, 인텔(Intel)도 2.69% 올랐다.

자동차 제조기업 GM의 주가는 1.55% 올랐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은 5.37% 상승했고, 캐터필러(Caterpillar)도 2.36% 올랐다.

금융주의 경우, 웰스파고는 1.88% 상승했고, 씨티그룹도 2.19% 올랐다. JP모건체이스는 1.36% 상승했고, 보험회사인 AIG도 0.68% 반등했다.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엑슨모빌 주가는 0.87% 상승했다. 쉐브론 주가도 1.27% 올랐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가도 1.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