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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인사이드] 에이블씨엔씨, 편집숍 ‘눙크’로 승부수 띄울까이달 내 4호점 오픈, 7월 내 전국 20여개 오픈 계획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에이블씨엔씨가 편집숍 ‘눙크(NUNC)’를 론칭을 공식화하면서 H&B스토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이블씨엔씨는 그동안 연이은 M&A와 사업 다각화에 주력해왔다. 이처럼 에이블씨엔씨의 멀티 브랜드숍 론칭은 화장품 유통 채널의 트렌드가 단일 브랜드숍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H&B스토어로 넘어가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 눙크 이화여대점 전경. 출처=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4일 멀티숍 ‘눙크(NUNC)’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눙크는 멀티 편집숍으로 ‘지금’, ‘현재’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따왔으며, 오늘을 사랑하고, 매 순간을 특별하고 소중하게 만들어 간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눙크 매장에서는 미샤, 어퓨, 미팩토리, 셀라피 등 에이블씨엔씨 자사 브랜드 외에도 시세이도, 하다라보, 캔메이크, 지베르니 등 전 세계 150여 유명 브랜드들의 3000여 가지 제품도 입점해 있다. 특히 화장품 편집숍 콘셉트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색조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에이블씨엔씨는 13일 서울 이화여대 앞에 눙크 1호점을 오픈하고 이달 내 홍대와 목동, 부천, 수원 등에 4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 몰은 21일 첫 선보인다. 7월까지는 부산, 대구, 대전 등지를 포함해 전국에 20여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고객과 시장 반응에 따라 계속해서 점포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눙크 이화여대점 실내 모습. 출처=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눙크는 클래식 브랜드부터 팝 브랜드, 인디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한다”면서 “특히 세계적으로 트렌디한 다양한 메이크업 브랜드들의 신제품을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진 에이블씨엔씨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클래식한 베스트셀러부터 개성 있는 신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만큼 화장품을 좋아하는 ‘뷰티 구루’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을 것”이라면서 “많은 고객들이 눙크에서 새로운 경험과 만족을 찾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에이블씨엔씨는 직영 편집숍 론칭은 유통채널의 주도권을 바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11월 SNS에서 코팩으로 유명한 ‘미팩토리’를 인수한 바있다. 이어 올해 초에는 화장품 수입유통 기업 ‘제아H&B’와 더마코스메틱 기업 ‘GM홀딩스’를 인수하면서 사업 확장으로 점점 몸집을 불려갔다.

   
▲ 염정아 TR 모델컷. 출처=에이블씨엔씨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매장인 아닌 ‘홈쇼핑’ 채널도 공략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 새롭게 프리미엄 브랜드 ‘TR(Time Revolution)’을 론칭하고, 롯데홈쇼핑에서 처음 제품을 선보였다. 오프라인이 아닌 홈쇼핑에서만 우선적으로 선보이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홈쇼핑에서만 선보이던 TR은 현재 일부 시내 면세점에 입점해 오프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러한 에이블씨엔씨의 적극 행보에 업계에서는 침체된 로드숍 화장품 시장 속에서 무리한 M&A와 투자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그러나 에이블씨엔씨는 기존의 자사 인프라 매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었다. 이는 국내의 불확실한 로드샵 입지를 완전히 굳히고 새로운 홈쇼핑 채널의 진출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다짐이었다.

   
▲ TR 롯데 잠실월드점. 출처=에이블씨엔씨

그러나 멀티 브랜드 숍을 따로 론칭하면서 H&B스토어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에이블씨엔씨는 그동안 미샤와 어퓨 등 자체 브랜드 제품만 파는 원브랜드숍 매장으로만 운영해 왔다. 2016년 미샤, 어퓨, 스위스퓨어 등 자사 브랜드를 모은 편집숍 개념의 매장 ‘뷰티넷’을 운영한 적이 있지만, 눙크처럼 타 브랜드 제품까지 선보이는 멀티 브랜드 숍을 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편집숍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이유는 실적 악화의 영향이 크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50% 늘어난 23억 25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억 4899만 원에서 올해 1분기는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의 다각화와 포트폴리오를 늘리기 위해 눙크를 론칭한 것은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다. 그러나 편집숍 론칭이 자사의 사업 부진을 회복할 키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H&B스토어 관련 시장은 이미 치열하기 때문이다. 편집숍의 강점인 다른 편집숍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지도 의문이다. 단독 브랜드로 매장에 입점하는 경우 소비자를 이목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차별화로 작용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이번 에이블씨엔씨가 론칭한 편집숍은 올해 10월 예정된 세포라와 국내 고급 편집숍 시코르 등 고급 멀티 편집숍과는 차이가 있는 콘셉트의 매장이다”면서 “또다시 로드숍 브랜드들의 경쟁과 국내 H&B스토어와의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19.06.19  09: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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