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KT가 대한감염학회와 함께 감염병 확산 방지 활동에 나선다. 모바일 위치정보를 확인하거나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ICT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감염병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KT가 대한감염학회와 함께 ICT 활용을 통한 효과적인 감염병 관리와 대응역량 강화에 나선다. 출처=KT

KT는 18일 대한감염학회와 KT 광화문빌딩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ICT 활용을 통한 효과적인 감염병 관리와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공동연구,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대국민 감염병 대응 중요성 인식 제고 활동, ICT 보건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상호 연구, ICT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 국책과제 공동 참여, GEPP 확산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GEPP는 KT의 빅데이터 기반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국내 통신사에 가입되어있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 전 행적까지 추적해 감염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는 2016년부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가입자의 모바일 위치정보를 확인해 오염지역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방문 지역의 감염병 정보와 예방, 신고요령에 대한 정보를 문자(SMS)로 제공해 감염병 관리와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는 또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의 전세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케냐, 가나, 라오스 등 감염병 발생이 많은 지역에 GEPP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감염학회는 KT의 ICT 활용을 통한 효과적인 감염병 관리와 대응 역량 강화에 대한 노력에 공감하고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61년 창립된 대한감염학회는 국가적 감염병 관리와 감역학 발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ICT 보건 사업들의 추진 동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KT는 ICT 활용을 통해 공공보건과 안전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KT가 보건 의료 전문 역량 강화와 ICT-보건 융합 생태계 확산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