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를 비롯해 LG전자의 LG V50 씽큐가 등장하며 5G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가운데, 애플이 내년 5G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 때 인텔과의 5G 아이폰 협력에 나섰으나 결국 실패한 상황에서, 퀄컴의 5G 모뎀칩을 수급하는 애플의 로드맵에 시선이 집중된다.

맥루머스는 18일 애플 전문가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내년 초 5G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퀄컴과의 분쟁을 정리한 후 본격적인 5G 스마트폰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3개 라인업이 예상되는 가운데 5.4인치, 6.1인치, 6.4인치 아이폰이 출시되며 6.1인치에는 5G 기능이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모든 라인업은 OLED로 무장할 것이라는 것이 궈밍치의 주장이다.

현재 애플은 떨어지는 아이폰 매출을 살리기 위해 5G에 승부를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5G에 집중하며 퀄컴과의 협력을 다지는 한편 최신 스마트폰 트렌드 경쟁에서 낙오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그 연장선에서 2020년 애플의 아이폰 출하 중 60%가 5G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자체 5G 칩을 구축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최근 기술적 어려움으로 내부 팀을 축소했다는 말이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애플이 5G 칩을 독자적으로 구축해 자체 아이폰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