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햇반·두부 가격인상...최대 54%↑

18일 식품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햇반과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 가격을 일제히 올림. 대표 상품인 '햇반 210g'을 1480원에서 1600원으로 올리는 등 평균 9% 인상. '햇반 컵반 스팸마요덮밥'은 2980원에서 3180원으로 평균 6.8% 오름. 어묵과 맛살 가격은 각각 평균 7.6%, 6.8%,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는 평균 7%, 다시다는 평균 9% 인상. 4월 중순에는 두부와 낫토 등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 품목 가격을 평균 9.4% 인상. CJ제일제당의 가격 인상 여파로 한 대형마트에서 '행복한 콩 천일염국산콩부침과 콩찌개 180g'은 각각 1480원에서 2280원으로 가격이 54.1%나 상승. 

◆LG생건, 공정위에 쿠팡 신고

LG생활건강은 최근 대규모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17일 밝힘. 쿠팡이 불공정거래 행위를 일삼으면서 LG생건과의 거래가 완전히 중단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주장. LG생건 측에 따르면 쿠팡은 LG생건의 생활용품과 코카콜라 음료 제품을 주문해놓고 반품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로 수차례 주문을 취소. 부당한 수준으로 납품가격을 낮춰 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특정 제품을 쿠팡에만 제공해 달라고 하거나 다른 유통업체와의 거래 가격을 알려 달라고 했다는 게 LG생건의 주장.

◆2020년 최저임금···힘받는 '동결론'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시한(27일)이 열흘도 안 남은 가운데 동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산업계를 넘어 여당에서도 힘을 얻고 있음. 최근 2년간 30%에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준 것은 물론 고용참사까지 빚어지면서 더 이상 이를 밀어붙일 수 없다는 절박감에 따른 대응이라는 분석. 정치권 내부에서도 내년 총선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 추가 인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는 분위기.

◆자동차 시장… 친환경차·SUV만 승승장구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등 업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부진이 지속됐으나 수출 실적은 SUV와 친환경차의 호조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한 22만6096대를 기록했다고 밝힘. 지난달 SUV와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9%, 15.6% 증가. 미국·중국·유럽·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량이 수개월째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 올 들어 1~5월 누적 실적을 살펴봐도 전체 수출은 2.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SUV는 10%, 친환경차는 무려 25.8% 증가.

◆화웨이…"내년까지 300억달러 규모 감산"

17일(현지시간) 중국 CCTV에 따르면 런정페이는 이날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한 대담에서 "화웨이에 타격을 입히려는 미국의 의지가 이토록 굳건하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토로. 그는 미국 기술 전문가인 조지 길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와 진행한 대담에서 미국의 압박에 대비는 했지만 이렇게 심각한 수준인지는 몰랐다고 밝힘. 이어 그는 "화웨이는 현재 심각하게 고장난 비행기 처지"라며 "미국의 제재로 인해 향후 2년간 수익이 300억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암울한 전망을 내놓음. 런정페이는 또 미국의 제재에 따라 내년까지 300억달러 규모의 감산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연 100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 특히 그는 올해 중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우려.

◆‘카카오코인’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카카오톡, 멜론 등 카카오의 서비스 생태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암호화폐 '카카오 코인'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짐. 암호화폐공개(ICO)처럼 투자자 모집을 위한 용도가 아닌 포털·SNS·메신저·콘텐츠·게임·e커머스·핀테크·모빌리티 등 카카오 자체 서비스에서 이용자 보상 등에 사용되는 것. 2000년대 초 PC 기반 SNS '싸이월드'에서 디지털화폐 역할을 한 '도토리'가 모바일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카카오 코인으로 진화한 것으로 볼 수 있음.

◆한경연 "법인세율 낮추면 직접투자 순유입 전환"

법인세율을 낮추면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늘어나고 해외로 투자금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옴.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법인세율이 FDI에 미치는 영향 분석' 자료에서 법인세율을 내리면 FDI가 순유입으로 전환하고 고용이 증가하는 효과가 날 것이라고 주장. 한경연은 올해 기준 지방세 포함 27.5%인 한국의 법인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3.5%)까지 4%포인트 낮추면 FDI 순유입이 414억달러(약 49조1천억원) 개선될 것으로 전망. 작년보다 외국인직접투자는 71억달러 늘고 해외직접투자는 343억달러 감소한다는 것.

◆금감원, 유사투자자문업자 신고제도 설명회 개최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유사투자자문업자 신고제도 설명회'를 연다고 18일 밝힘. 설명회는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자본시장법이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준법의식과 불법·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준비. 개정 자본시장법은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영업신고 불수리 사유 신설, 신고사항 직권 말소권 및 신고 유효기간(5년) 도입, 미신고업자에 대한 형사처벌 등 제재 강화 등의 내용이 담김. 

◆다쏘시스템, 메디데이터 인수 

다쏘시스템은 임상시험 개발, 상업화 및 현실 기반 정보 데이터 분야 소프트웨어 기업인 메디데이터솔루션즈를 인수한다고 17일 밝힘. 메디데이터의 기업 가치는 58억달러로 책정됐으며, 다쏘시스템은 주당 92.25달러를 전액 현금 거래로 인수할 방침. 지난해 메디데이터는 6억3천6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메디데이터는 1999년 설립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일본, 한국, 영국을 비롯한 7개 국가에 16개 지사를 보유. 

◆태광, 계열사에 100억대 김치·와인 강매

총수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돈을 벌어주기 위해 계열사들을 동원해 100억원대의 김치와 와인을 사게 한 혐의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과 계열사들이 무더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음. 공정위는 이 전 회장과 김기유 경영기획실장, 태광산업·흥국생명 등 19개 계열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계열사들에 21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7일 밝힘